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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의 혼종적 글쓰기의 의미와 작용

Meaning and Working of Hybrid Writing in The Anal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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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論語』는 일화·잠언·산문 등등 서로 다른 여러 문체가 혼종되어 쓰여진 텍스트이다. 『論語』는 일화 덕분에 자유롭고 쉽게 읽히면서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사유하게 만드는데, 이는 『論語』를 기록하고 편집한 제자들에게는 일상에 대한 서사가 상당히 유효한 철학적 사유의 터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論語』에서 일화만으로는 철학적 의미와 사유가 형성되지 않는다. 반드시 평어를 비롯한 잠언과 孔子의 일상모습을 묘사한 산문과 연결되어야 통합적 사유가 작동되고 그 의미가 비로소 완성된다. 근본적으로 『論語』는 제자들이 기록하고 편집한 것이기에 제자들의 담론 공간이다. 이에 孔子와 제자들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목소리가 혼재되어 있고, 이러한 多聲性이 혼종적 글쓰기에서 또 하나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역동적으로 그들 간의 대립과 충돌을 기록하고 묘사함으로써 그 안에 변용되는 진리를 사색케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論語』를 읽을 때 孔子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제는 혼재되어 있는 여러 목소리에 주목해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가 일련의 서사들을 구성하게 해 주어 그 어떤 철학적 담론보다도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인간의 도덕과 삶의 진리에 대해 성찰하게끔 도와주기 때문이다.

Abstract

The Analects is multi hybrid text comprising anecdote, proverbs and prose, etc. Anecdote in The Analects makes readers to read it conveniently, entices reader’s empathy and offers readers to be thoughtful because the description of daily life is the basis of significant philosophic thoughts. However, only anecdote is not able to form philosophic contexts and thoughts. They should be completed only when integrated thoughts are activated by relating proverbs including normal words and prose depicting Confucius’ daily life. The Analects is fundamentally the discourse forum of disciples because they recorded and edited it. Accordingly, the voices of various characters, including the Confucius and disciples’ voices, the polyphony, acts as another major factor in the hybrid writings. There used to be focus on Confucius when reading The Analects but presently there should be focus on multi opinions. That is because various voices make up a series of narratives, helping to reflect on the truth of human morality and life more specifically in everyday life than any other philosophical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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