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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법과 한국어 문법의 성격과 내용 체계

Characters and content systems of SG and K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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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국어 교육 차원에서 학습자는 국어를 어릴 적부터 무의식적으로 습득해 왔다. 문법 교육을 통해서 사고력 신장을 하게 할 수 있어서, 국어 자체는 물론이겠지만 국어를 설명하는 메타언어에 대한 의식적 학습도 함께 이루어진다. 그리하여 학교 문법 수업에서는 ‘국어’ 자체와 국어를 설명하는 명사, 동사 등 어느 정도의 메타언어가 교수 학습 대상이 된다. 이에 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문법에서는 궁극적으로 그렇겠지만 일단 사고력 신장보다는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메타언어보다는 ‘한국어’ 자체에 대한 교수 학습이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현상은 사실 평가 문항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학교 문법 평가 문항은 사고력을 측정하거나 메타언어에 대한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대부분임에 비해서, 한국어 문법 평가 문항은 맞는지 틀리는지, 혹은 어떤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인지를 묻는, 어찌 보면 단순히 해당 표현을 이해하나 이해하지 못하나를 묻는 질문들로 채워져 있다. 문법 교육 과정을 보면, 국어 교육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교육 과정이 있으나, 한국어 교육 과정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어 교육에서의 문법 교육은 전체 한국어 교육 속에 통합적으로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따로 내용 체계가 설정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흔히들 한국어 교육의 목표가 한국어 능력 신장이기 때문에, 한국어 문법 교육의 목표도 당연히 한국어 사용 능력 신장이라는 시각이 존재해 왔다. 그렇지만 한국어 사용 능력이 신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어를 아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이를 통하여 한국어 능력 신장도 이루어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옛말에 대한 이해나 국어 사랑과 같은 소위 ‘얼’ 차원의 태도 혹은 가치관 교육은 그 필요성이 아주 미세한지 모른다. 이에 비해 학교 문법에서는 옛말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선인들의 사상도 이해하고 민족과 국가와 국어를 연결 짓는 가치관적 교육까지 염두에 두기 때문에 이런 ‘얼’ 차원의 태도 영역도 중요한 교수 학습 내용으로 포함한다. 사실 국어 교육도 올바른 국어 생활을 지향하면서 국어 사용 능력 신장에 많은 목표를 두고 있다. 물론 이에 앞서 국어 알기 능력을 한국어 교육에서보다 더 중요시하고, 앞서 말한 가치관적 태도 능력 신장도 그 목표 속에 넣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 문법 교재에 나타난 내용 체계는 앞서 말했듯이 국어 교육에서 문법 교과서가 있으나 한국어 문법에서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립국어원에서 나온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문법1』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그것은 문법 교과서가 아니라 문법 내용을 제시해 놓은 일종의 이론서일 뿐이다. 그 내용을 갖고서 개별 교재를 만들 때 참고하는 것이다. 문법 내용 체계라는 점에서 이 둘을 비교해 보았을 때, 그리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그것은 이 두 교육 문법에서 다루는 언어가 동일한 (한)국어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에서는 목적에 따라서 여러 양상의 내용 체계를 보이는데, 이는 각각의 기준에 따라서 그 한국어 문법 내용을 순서나 내용 정도로 적절하게 배열하는 것일 뿐이다. 의미, 기능, 의사소통 등 다양한 기준을 갖고서 내용 체계에 변화를 갖게 된다. 학교 문법에서는 그동안 정적인 형태 중심의 내용 혹은 내용 체계만 존재해 왔다. 실용적인 한국어 문법에서의 다양한 기준과 다양한 문법 내용 체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문법에 대한 설명은 시대에 따라 다르다. 교육 문법에 대한 설명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국정 문법 교과서였던 학교 문법 내용이 불과 5년을 사이에 두고 차이가 있다거나 동시대일지라도 복수의 교육 문법 내용이 인정되는 현실을 보면서, 역시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교 문법도 한 가지만 답이 있는 게 아니라 사고력 신장에 도움되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다양한 설명 방식을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어 문법에서는 그동안 주로 여러 목적에 따른 다양한 내용 체계가 제시되어 왔는데, 한국어 자체를 설명하는 기본적인 1차적 문법 내용 혹은 내용 체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마침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문법1』이 제시되어 있으니, 이것을 십분 활용하여 그야말로 목적에 따른 한국어 문법 내용 체계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s of this report are to publish the common and difference of School Grammar and Korean Grammar for Foreigners. SG is to escalate korean grammar ability, and KGF is to escalate korean usage ability. Targets of SG are korean language itself and meta language of korean explaining, and target of KGF is korean language itself only. In view of curriculum, SG has national curriculum, but KGF hasn't it. The content systems of SG education are knowledge, life and attitude, and the content system of KGF are knowledge and life. In view of content system of text, SG has high school grammar book, but KGF hasn't it publicly. Korean Grammar for Foreigners 1(2005, published by NKLC) is a kind of explanation book. Even if it has korean grammar contents, we can expect content system of korean grammar. The contents of HSGB and KGF are almost same, because the two books essentially have the same target language, namely, korean language. The contents of SG and KGF are not absolute. It is possible for two grammars to have different explanation of grammar, and to have two explanation about one expression in same text book. Especially, it is possible for KGF to have various content systems according to various pur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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