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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의 영웅 전기와 근대적 글쓰기 기획 『을지문덕』의 글쓰기방식 재검토

Heroic Biography and the Project of Modernized Writing of Shin Chae-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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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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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00년대의 계몽기문학 중 이른바 ‘역사ㆍ전기소설’로 통념화된 신 채호의 『을지문덕』을, ‘전기(傳記)’라는 당대 특유의 ‘논설적 서사텍스트’로 재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대다수 선행 연구자들은 당시 장르체계의 역사적 특수성을 간과한 채, 신채호의 글쓰기를 문학, 특히 소설로 규정해야 작품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문학 중심적 선입견 때문인지 논설체 전기물을 소설로 규정하는 오류를 드러냈다. 하지만 텍스트의 줄 거리축과 의미축을 정교하게 분석한 결과, 허구적 상상력에 기초한 ‘역사ㆍ전기소설’보다 는 논설문적 구성과 논증적 문체 특징을 지닌 ‘전기체 논설문’이나 ‘논설체 전기물’에 가깝 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즉, 국수(國粹)를 보전하면서 동시에 서양식 근대화를 꾀할 수 있는 ‘구본신참(舊本新參)’ 사상을, 영웅 전기 양식에 담은 논설적 서사물에 가까운 것이다. 신 채호는 소설 창작의 문예장르적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당시의 미정형적 글쓰기 관행에 따른 계몽 기획의 의도로 텍스트를 생산한 것이다. 보다 정교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을 지문덕』을 ‘논설체 전기물’이라는 계몽적 글쓰기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이순신 전』은 좀더 문학화가 진행된 ‘전기문학’으로, 『최도통전』은 상대적으로 소설화가 진행된 ‘전기체소설’로 볼 수 있을 터이다. 『이순신전』, 『최도통전』은, 소설과는 거리가 먼 글쓰기 『을지문덕』과는 달리 소설문학적 특징을 일정 정도 보이기 때문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examine the editorial narrative text that utilized Euljimundeok(Euljimundeokjeon) written by Shin Chae-Ho, which is accepted as ‘history novel’ or ‘biographic novel’ among the Enlightenment Literature of 1900s. Researchers of preceding studies committed the mistake of defining the editorial as novel because of the stereotyped mind-set that the value of writings(écriture) by Shin Chae-Ho would be enhanced only if they are defined as literature, specifically, the novel, while they overlooked the specificity of history of genre system at that time. However, the analysis on the syntagmatic structure and paradigmatic structure of the text in Euljimundeok suggests that it is closer to the biographic editorial or narrative biography with editorial structure and demonstrative literary style, rather than historic novel or biographic novel based on fiction or imagination. In other words, it is closer to the editorial which carries the ideology of ‘舊本新參’(Accept the New Without Throwing Away the Old) in the form of the biography of hero, which pursues the Western modernization while preserving the national interest. Shin Chae-Ho created the text intended to promote the Enlightening according to the non-formal customs of writing(écriture) without being constrained by the literary customs for new novel. If Euljimundeok can be reasonably defined as editorial biography, Isunshinjeon can be considered as biographic literature which is more advanced from literary perspective and Choidotongjeon can be considered as biographic novel which is a relatively advanced form of novel. That is because Isunshinjeon and Choidotongjeon show some characteristics of novel to some degree unlike Euljimundeok which is far from being a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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