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소설의 정치적 가능성
The Political Possibility of Shin Chae-ho’s the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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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문학을 둘러싼 오랜 질문 가운데 하나인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씌어졌다. 구체적으로 이 논문은 소설 개혁과 관련하여 신채호가 쓴 몇 편의 논설과 문학으로 분류할 수 있을 몇 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이 문제를 다루어 보고자 하였다. 신채호의 소설론이 소설의 효용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고 그가 쓴 작품 역시 그러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채호가 생각한 문학의 효용적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신채호가 문학을 가지고 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이 효용적 가능성은 문학의 어떤 본질로부터 유래한 것인지, 신채호가 문학에 건 이런 기대는 충족되었는지 물을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이런 물음들에 답하고자 하였다. 신채호는 애국심으로 무장한 국민을 만드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고, 이를 위해 역사를 읽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당시 지식인들에게 소설은 다른 어떤 글쓰기 양식보다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에 역사를 소설 양식에 가탁하여 전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소설이 지니고 있는 이 비상한 힘의 출처가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신채호가 쓴 일련의 작품들은 이와 관련한 신채호의 고민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채호의 작품들을 일별해 보면 소설화 경향이라 할 만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소설의 힘을 전유하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일 터인데, 역설적이게도 이 과정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불분명해지고 계몽의 효과는 불확실해진다. 1920년대 이후 신채호는 여러 차례 문학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펼치는데, 이는 실천적인 차원에서 문학의 효용성을 스스로 증명해 낼 수 없었던 한계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at examining the relation between literature and politics, specifically dealing with essays on the novel and the novels themselves written by Shin Chae-ho. As we know Shin thought the novel as an instrument for enlightenment, however we need to ask these questions yet; what did Shin want to do with his novels, where did Shin thought the utility of novel came from, whether his novels met Shin's expectation. Shin thought it was the most emergent task to make people have patriotism in their mind. For this it was needed to let them read Korean history. As they thought nothing was as good as a novel for influencing people deeply in that time, Shin naturally wrote Korean history in the form of novels. The problem was that it was not sure where this power of novel came from. Shin's novels let us know his struggle. We can see Shin's novels became close to novels in the meaning of modern term and the intention of enlightening people weakened. This is paradoxical. Because Shin himself betrayed his first intention. After 1920's Shin insisted literature was useless several times. Maybe it was related that he could prove the utility of literature by him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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