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 朝廷의 皇位 계승자 결정을 둘러싼 ‘論議’
The discussion to determine the crown prince in Ming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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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황제를 정치의 정점으로 하는 구조에서, 황제가 일방적으로 후계자를 결정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명대 황위 계승 과정을 살펴보면, 관료들과의 논의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논문은 명대 황위 계승 과정에서 관료들이 갖는 위상을 검토하기 위해, 여섯 개의 장면을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명대에 황위 계승자를 결정하는 논의를, 황제가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데 참여하는 경우와 황제가 그 ‘논의’에 개입하지 못하는 경우로 나눠 검토하였다. 전자에서는 황제가 재위 기간에 후계자를 결정하거나 변경하는 사례로, 영락제의 황태자 결정, 경태제의 황태자 변경, 만력제 때의 ‘국본 논쟁’을 다뤘다. 후자에서는 황제가 사망한 후에 황태자 외에 새 인물을 황제로 추대하려는 시도, 황제가 전쟁 중에 포로가 된 돌발상황이 발생한 경우, 황제가 재위 중에 후계자를 결정하지 않고 사망하여 논의하는 사례를 다뤘다. 즉, 선덕제 사망 후 조정에서의 논의, 토목의 변으로 발생한 황제의 부재 상황에서 진행된 논의, 그리고 정덕제 사망 후 후계자를 논하는 것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황제가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고 추진하는 과정, 논의에 등장하는 관료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여기에 활용된 홍무제의 황위 계승 원칙의 활용양상도 살펴보았다.
Abstract
It was generally thought that the emperor arbitrarily decided the crown prince. However, looking at the process of succession to the Ming Dynasty, it was confirmed that discussions with bureaucrats had considerable meaning. In this paper, six scenes were selected and analyzed to examine the status of bureaucrats in the process of succession to the Ming Dynasty. Even the emperor Yongle, who is considered a charismatic monarch, listened to the opinions of officials when deciding on a crown prince. And, when the emperor Jingtai changed the crown prince, he had to pay bribes to make officials on his side. As such, the opinions of bureaucrats were important. It was virtually difficult for the emperor to decide a successor on his own, despite the opposition of the bureaucrats. Officials even attempted to change the successor decided by the previous emperor, and were opposed to it. And it was also the bureaucrats who arranged this situation. It can be said that bureaucrats took the initiative when the emperor's position was empty. It was also the head of the cabinet who controlled the situation in the absence of the emperor. In summary, it would not be too much to say that there was no heir to the throne opposed by bureaucrats in the Ming period.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guidelines made by the emperor Hongmu were merely used as a basis for emphasizing the legitimacy of each in the process of succession to the Ming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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