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일본어 번역의 매개로 읽는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행복」․「가을의 하로밤」․「고향」을 중심으로-

Reading Hyun Jin-gun’s Translated Short stories through the Mediacy of Japanese Translations-Focusing on “haengboku”, “Kaure harobam” “Kohyang”-

0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 「행복」․「가을의 하로밤」․「고향」을 중심으로, 식민지기 한국에서의 서구 문학의 중역의 의의와 일본어 번역의 매개의 의미를 분석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고는 서양 원작의 일본어 번역과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을 비교함으로써 저본을 발굴․특정하고 일본어 번역을 경유한 ‘중역’의 경위와 일본어 번역의 매개의 의의를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러시아 모더니즘 문학으로 분류되는 아르치바세프(M. P. Artsybashev), 고리키(M. Gorkii), 치리코프(E. N. Chirikov) 원작의 일본어 번역과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을 비교분석했다. 현진건의 단편 번역소설은, 각각 원작의 일본어 번역인 나카지마 기요시(中島清) 의 「幸福」과 에토 도시오(衛藤利夫) 의 「秋の一夜」와 세키구치 야사쿠(関口彌作) 의 「田舎町」를 저본으로 한 중역임을 밝혔다. 이것은 종래, 서양소설과의 관계에서만 논의되어 온 현진건의 단편번역소설을, 원작을 매개한 일본어 번역과 비교함으로써 저본을 특정함으로써 동시대 문학에 접촉해가는 양상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써, 현진건의 단편번역소설이 함축하는 다기한 ‘중역’의 문제계를 가시화했다. 구체적으로는, ‘소품(小品)’으로 제시되었던 「幸福」의 일본어 번역을 통해서 ‘단편소설’ 장르의 용어와 개념을 둘러싼 지정학적 비대칭성의 차이를, 또한 「가을의 하로밤」에서는 지명 등 고유명사의 번역을 계기로 저본을 특정하기 위한 번역의 불가역성을, 「고향」에서는, ‘이국의 풍경’을 읽는 번역자의 텍스트의 ‘향수’의 번역어에 뿌리를 둔 개제의 문제를 쟁점으로 하는 각기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이로써, 본고에서는 ‘중역’에 의한 현진건 번역소설의 의의를, 소설 형식의 환기와 근대 번역어의 계기로서의 일본어 번역의 매개의 의의를 중심으로 해명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mediacy of Japanese translation and cultural meaning of double-translation of western literature in colonial Korea by focusing on Hyun Jin-gun's translated Short stories “haengboku”, “Kaure harobam”and “Kohyang”. In particular,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Japanese translation of source text and to clearly understand the process of double-translation of the Japanese translation by comparing Hyun Jin-gun's translated Short stories with the original work of the Western. To resolve the problem, the original writers of these stories are M. P. Artsybashev, M. Gorkii, and E. N. Chirikov respectively, who are categorized as Modernism in Russia,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In Japan, these original stories were translated and published as “Kohuku” (translated by Nakajima Kiyoshi), “Akinoichiya” (translated by Eto Toshio), and “Inakacho” (translated by Sekiguchi Yasaku). Hyun Jin-gun's translation source is from Japanese translation. The precedent studies on Hyun Jin-gun's translated Short stories emphasized the relations between western original works and Korean translations. However, this article has examined the process and the impact that Hyun Jin-gun received from contemporary literature. Thus, this study revealed that Hyun Jin-gun's translated Short stories has various problem of double-translation. To be more specific, “Haengboku”was introduced as a short piece, and it shows geopolitical unsymmetry regarding conceptuali-zation of Short story genre. Furthermore, “Kaure harubam” presents irreversibility in determining source text in translating proper noun. In “Kohyang”, the translation of the word nostalgia and change in the original title by translator Hyun Jin-gun who read the exotic landscape is notable. Therefore, this paper has clarified the mediacy of the Japanese translation as the turning point for modern translation language and inspiration in a form of the Short story, in Hyun Jin-gun's translated Short stories through the double-translation.

참고문헌 (58)

  1. "백조 1-2" (1922), 백조사
  2. "朝鮮文壇 6", 조선문단사, ~ (1925)
  3. 알 이바-쉡흐, "新民" (1929), 新民社
  4. 이강언, "현진건 문학 전집 1-6" (2004), 국학자료원
  5. 황석우, "희생화(犧牲花)와 신시를 읽고", 개벽, 6 (1920)
  6. アルツィバ-シェフ-, "労働者セヰリオフ" (1919), 新潮社
  7. 加藤武雄, "チリコフ選集を読む", 新潮, 196 (1920), 新潮社
  8. 関口彌作, "チリコフ選集" (1920), 新潮社
  9. トーマス, "露國十六文豪集" (1920), 新潮社
  10. 馬場胡蝶, "やどり木" (1903), 弘文社
  11. 相馬御風, "短編六種 ゴーリキー集" (1909), 博文館
  12. 昇曙夢, "露國現代の思潮及び文學" (1915), 新潮社
  13. 昇曙夢, "露西亜現代代表的作家 六人集" (1910), 易風社
  14. 昇曙夢, "露西亜現代文藝傑作集 第2編 ク-プリン․アルツィバァセフ" (1920), 大倉書店
  15. 昇曙夢, "露國新作家集 毒の園" (1912), 新潮社
  16. "札幌大学女子短期大学部紀要", 2009, ~, pp.札幌大学
  17. Thomas Seltzer, "Best Russian Short Stories" (1917), Modern Library
  18. "War:A Play in four acts translated by Thomas Seltzer from the Russian of Michael Artzibashef" (1916)[URL]
  19. 고모리 요이치, "동아시아 근대지식과 번역의 지형" (2015), 소명출판
  20. 권정희, "「고향」에서 「조선의 얼굴(朝鮮の顔)」로-현진건의 단편소설의 구축과 일본어 번역",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6(1), pp.191~213 (2012),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DOI]
  21. 권정희, "현철의 번역 희곡 「바다로 가는 者들」과 일본어 번역 저본 - 일본어 번역을 통한 ‘중역’의 양상", 비교문학, (69), pp.51~81 (2016), 한국비교문학회
  22. 김병철, "서양문학 번역 논저 연표" (1978), 을유문화사
  23. 김병철, "한국근대서양문학이입사연구" (1980), 을유문화사
  24. 김현실, "현진건소설의 번역소설에 관한 소고", 이화어문논집, 5 (1982), 이화어문학회
  25. 나리타 류이치(成田龍一), "「고향」이라는 이야기-도시공간의 역사학" (2007), 동국대학교출판부
  26. 송현호, "현진건과 魯迅의 <고향>비교 연구", 비교문학, 23 (1999), 한국비교문학회
  27. 안소진, "소위 3인칭 대명사 '그, 그녀'의 기능에 대하여", 한국어학, 38, pp.145~164 (2008), 한국어학회
  28. 안영희, "한일근대소설의 문체성립-다야마 가타이․이와노 호메이․김동인" (2011), 소명출판
  29. 야나부 아키라, "번역어성립사정" (2003), 일빛
  30. 엄순천, "한국문학속의 러시아문학―한국근대문학으로의 러시아문학 수용 현황 및 양상", 인문학연구, 35(1), pp.93~123 (2008), 인문과학연구소
  31. 이옥진, "현진건 소설의 원천 연구-번역소설과 안톤 체홉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어문학연구, 12 (2000),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회
  32. 전혜진, "러시아문학 단편선" (2010), 문예미디어
  33. 정주아, "『백조』의 러시아문학 수용 양상 고찰", 현대소설연구, (41), pp.333~364 (2009), 한국현대소설학회
  34. 조진기, "현진건의 번역소설연구-초기 습작과정과 관련하여", 인문논총, 12 (1999)
  35. Theresa Hyun, "번역과 한국근대문학" (1992), 시와 시학사
  36. 한독문학번역연구소, "도이치문학 용어사전" (2001), 서울대학교출판부
  37. 한중선, "韓國語 女性 三人稱代名詞 「그녀」 成立過程 考察 -일본어 「彼女」의 번역을 중심으로-", 일본연구, (54), pp.491~510 (2012), 일본연구소[DOI]
  38. 황정현, "현진건 장편번역소설 「백발」 연구", 한국학연구, (42), pp.321~345 (2012), 한국학연구소[DOI]
  39. 황호덕, "한국어의 근대와 이중어 사전 게일" (2012), 박문사
  40. 加藤百合, "同時代を翻訳するーロシア文学研究者․昇曙夢", 比較文学研究, 95 (2010), 東大比較文學会
  41. 加藤百合, "明治期露西亜文学翻訳論攷" (2012), 東洋書店
  42. 菅原克也, "テクストの発見" (1994), 中央公論社
  43. 杉崎俊夫, "初戀 について-嵯峨の屋おむろノート(3)", 智山学報, 11 (1963), 大正大学
  44. 小堀桂一郎, "解説 鴎外の訳業(二)-諸国物語の意味", 鴎外選集, 15 (1980), 岩波書店
  45. 小森陽一, "二葉亭四迷全集 第3巻 附録" (1980), 二葉亭四迷全集
  46. コックリル浩子, "二葉亭四迷のロシア語翻訳─逐語訳の内実と文末詞の創出" (2015), 法政大学出版局
  47. 大東和重, "中国における日本を経由したロシアソビエト文学受容の一側面:昇曙夢の紹介․翻訳を中心に", 言語と文化, 18 (2015), 関西学院大学
  48. 藤井省三, "エロシェンコの都市物語" (1989), みすず書房
  49. 柳富子, "トルストイと日本" (1998), 早稲田大学出版部
  50. 米川正夫, "第2期 世界文学全集 第13巻 最後の一線" (1930), 新潮社
  51. 源貴志, "アルツィバーシェフ紹介の一側面─鴎外と二葉亭をつなぐもの", 比較文学年誌, 37 (2001), 早稲田大学比較文学研究室
  52. 源貴志, "昇曙夢 翻訳․著作選集<著作篇4>" (2011), クレス出版
  53. 日本近代文学館, "日本近代文学事典 2-4" (1977), 講談社
  54. 竹中憲一, "人名事典 満州」に渡った一万人" (2012), 晧星社
  55. 中村光夫, "二葉亭四迷 嵯峨の屋おむろ集", 明治文学全集, 17 (1984), 筑摩書房
  56. 川戶道昭, "図説 翻訳文学総合事典 第2巻" (2009), 空社․ナダ出版センター
  57. 川戶道昭, "図説翻訳文学総合事典 第3巻" (2009), 大空社․ナダ出版センター
  58. 平石典子, "煩悶青年と女学生の文学誌─ 「西洋」 を読み替えて" (2012), 新曜社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