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낙원 SF, 교란된 주체의 포지션과 포스트휴먼
Han Nakwon’s SF, The Position of The Disturbed Subject and The Post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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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낙원의 장편 SF를 중심으로 대문자(M) 주체의 포지션이 어떻게 교란되고 변화를 모색하는지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의 유목적 주체(nomadic subjects) 개념을 활용하여 ‘우리 시대에 필요한 주 체의 위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본고는 두 가지의 새로운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1960년대 창작된 �금성탐험대�와 �우주항로�에서는 교란된 주체들이 ‘우주’, ‘지구 밖’이라는 경계에서 인간중심주의, 지구중심주의에서 벗어나려고 변화를 시도한 다. 그러나 교란된 주체들은 타자들과 횡단적 동맹을 구성하는 데는 실패한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포스트휴먼의 징후적인 인식에 멈춘다. 이는 1960년대 지구촌이 내장한 갈등 과 모순이 인간 사유의 범주를 확장하는 데 많은 한계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둘째, 1970년대와 1980년대 창작된 �우주도시�와 �돌아온 지구소년�에서는 이질적 인 주체들이 다양한 개체를 가로지르고, 종을 가로지르면서 횡단적 주체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두 작품에서 나타난 포스트휴먼의 주체성은 인간이 ‘지금–여기’에서 다양한 타자들과 끊임없이 협상・이해・조정하려는 과정에 놓인 존재임을 인식하도록 해준다. 이와 같이 한국 과학소설의 개척자인 한낙원은 당대 낯설었던 ‘SF’라는 양식을 통해 현재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집단으로 구성되는가’에 대한 탐색을 1960년대 부터 꾸준히 해온 작가라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낙원의 SF는 ‘우리는 다르지만 여기 함께 있다는 관계적 논리’를 통해 타자성에 대한 새로운 감각들을 독자에게 상상하 도록 해주었다는 데 문학적 의미가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how the position of the subject(M) is disturbed and seeks change, in the Han Nakwon’s SF. To this end, this paper examined ‘what is the position of the subject needed in our time’ by using Rosi Bridotti’s concept of ‘nomadic subjects’. Through this, this paper was able to confirm two new meanings. First, in the �Venus expedition� and the �Space Route� created in the 1960s, disturbed subjects try to escape from anthropocentrism and geocentrism at the boundaries of ‘space’ and ‘outside the Earth’. However, disturbed subjects fail to form a cross–sectional alliance with others, and in this respect, the two works stop at the symptomatic perception of posthumanism. This shows that conflicts and contradictions in the global community in the 1960s worked as many limitations in expanding the scope of human thinking. Second, in the �"Space City"�, �"Earth Boy Back"� created in the 1970s and 1980s, heterogeneous subjects cross various entities and attempt to change into ransverse subjects as they cross species. The posthuman subjectivity shown in the two works allows humans to recognize that they are in the process of continuously negotiating, understanding, and coordinating with various others in ‘now–here’. In this way, Han Nakwon, a pioneer of Korean science fiction, can give meaning to a writer who has been steadily exploring “who we are” and “how we are formed as a group” since the 1960s through an unfamiliar style called “SF”. Han Nakwon’s SF is of literary significance in that it allowed the reader to imagine new senses of otherness through the “relational logic of being here together even though we are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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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