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낙원 과학소설에 나타난 휴먼과 비–휴먼의 상상력 -1960년대 『우주벌레 오메가호』를 중심으로-
The Imagination of Humans and Non–Humans in 1960s Korean Science Fiction -Han Nak–won’s “Space Bug Om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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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한낙원의 과학소설 『우주벌레 오메가호』(1967.6–1969.2)에 나타난 휴먼과 비–휴먼의 상상력이 어떠했는지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이 작품은 외계인을 인간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종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개방된 인식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 텍스트는 구시대적인 인간 중심의 사유 습관에서 벗어나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횡단성(transverality)에 기반해 사유하도록 이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둘째, 이 작품은 로봇을 도구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종으로 인정하는 경계 넘기에는 한계를 드러낸다. 한편 결말에서 로봇의 오작동은 인간과 비인간의 갈등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포스트 휴먼의 정체성을 어디까지 확장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도록 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셋째, 이 작품은 과학기술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지구 종말의 순간에도 인간이 종족을 보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목성인의 목소리를 통해 포스트 휴머니즘의 징후 안에서 근대적인 사유가 지닌 한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서사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주벌레 오메가호』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에 대한 근대적인 사유의 틀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관계로의 확장 가능성을 재사유하도록 요청하는 서사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magina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in Han Nak–won’s science fiction novel, “The Space Bug Omega”(1967.6–1969.2), which was serialized in the magazine Hakwon. Through this, this study was able to confirm Three facts. First, this work shows an open perception in that it recognizes aliens as a new species that exists beyond humans. Furthermore, this text is meaningful in that it leads us to think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based on transverality, breaking away from the outdated human–centered thinking habits. Second, this work reveals the limitations of crossing the boundary to be recognized as a new species in that it recognizes robots as tools. Meanwhile, the malfunction of the robot at the end allows us to ask how far the identity of posthuman should be expanded by recreating the conflict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Third, this work shows that humans can preserve their species even at the moment of the end of the earth through science and technology and belief in humans. At the same time, it can be said to be a narrative that asks questions about the limitations of modern thinking within the signs of posthumanism through the voice of Jupiter. As such, “The Space Bug Omega” is a narrative that asks to change the framework of modern thinking about humans and non–humans and reconsider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into new relat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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