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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낙원 과학소설과 포스트 휴머니즘

Han Nak-won’s SF & Post 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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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과학소설에서 포스트 휴먼 주체는 휴먼과 휴먼-아님, 지구행성과 우주, 주어진 것과 제작된 것의 복잡한 배치이며 우리의 사유방식을 총체적으로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고는 한낙원의 과학소설 『화성으로 간 사람들』, 『잃어버린 소년』, 『금성탐험대』를 중심으로 탈지구적이고 탈인간중심적인 관점이 어떻게 나타나고, 의미를 형성하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한낙원의 장편 과학소설은 우주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외계인-되기’와 같은 낯설게 하기를 통해 모든 타자와의 관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포스트휴머니즘적 전망을 보여준다. 한낙원은 타 행성에 대한 테라포밍의 상상력과 탈인간중심적인 가치를 대립되는 두 층위로 예각화해서 드러낸다. 소설에서 안트로포스적인 어른들은 화성과 금성에 대규모 공장을 지어서 지구환경과 유사한 곳으로 개조해 인간의 소유적 이기주의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휴머니즘적 폭력성을 드러낸다. 반면 어린이와 외계인은 유목적 주체로서 모든 타자들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인간과 타자와의 관계를 횡적으로 확장하고 연대를 구축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긍정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한낙원의 장편 과학소설은 우주로 공간을 이동해서 타자들과 관계성을 확장하고, 융합적 사유를 바탕으로 공존의 윤리를 모색한다는 특징이 있다. 포스트 휴먼적 가치는 오늘날까지 지구와 지구가 아닌 환경, 인간과 인간 아닌 존재와의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는 토대로 작동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Abstract

In today's science fiction, the post-human subject is a complex arrangement of human beings and non-human beings, planets and spaces, given and made, and demands a holistic readjustment of our way of thinking. From this point of view,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a post-global and post-human perspective appears and forms meaning. Its main focus is on Han Nak-won's science novels, “People Who have gone to Mars”, “The Lost Boy”, and “The Venus Expedition”. Han Nak-won's science fictions deal with expanded space from the Earth to the universe. In the universe, human beings show posthumanistic perspectives in that they broaden their relationship with the others through unfamiliarity such as “becoming an alien.” This text reveals the terraforming imagination of a planet other than the Earth and the posthuman value through two opposing characters. Adults who symbolize antrophos in the text set up factories on Mars and Venus to transform them into an environment similar to Earth. The characters' thoughts show the violence of humanism in that they are based on capitalist and selfish desires. On the other hand, children and aliens are represented as nomadic subjects, and the characters are open to all others. The post-human subject expand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other life based on transversality and tries to build solidarity with them. In this respect, these novels show positive aesthetic. As discussed above, Han Nak-won’s novels expand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non-human beings into transverality by moving space from earth to space. In addition, characters are characterized by seeking ethic of coexistence with others based on integrated thinking. The post-human value is meaningful in that it acts as a basis for recognizing the relationship and interdependence between the Earth and the non-Earth environment, and between human and non-human be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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