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의 동요 작품에 나타나는 현실 인식 양상과 의미 –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수록 동요 작품을 중심으로 –
Aspects and meanings of perception of reality in Oh Young–soo’s children’s songs – Focusing on children’s songs included in Chosun Ilbo and Dong–A 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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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오영수가 1927년부터 193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본명과 ‘오파침’, ‘오석범’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동요 작품 17편을 살펴보았다. 이 시기 오영수가 창작 한 동요 작품은 그의 문학이 출발하는 지점이며, 훗날 오영수의 소설 작품에 나타나는 ‘향토성’, ‘순수지향성’이 현실에 관한 무관심이나 회피의 결과가 아님을 알려준다. 오영수의 동요 작품은 그동안 ‘주관적 동심주의’로 평가되면서 ‘계급주의적 현실주의’ 동요와는 다른 경향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오영수의 동요 작품에서는 어린 화자를 내세워 당시의 부조리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계급과 권력의 비대칭성 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함과 이로 인한 갈등을 어린 화자의 직접적인 분노로 표출하였다. 물론, 오영수의 동요 작품에는 현실의 부조리를 향한 직접적인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근대의 인간 중심, 이성 중심 세계관에 관한 의구심과 비판의식을 보이는 작품도 존재하 였다. 이때, 단순히 자연경관을 전달하기보다는, 동물들의 모습,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 양상 등을 중심으로 나타냈음을 확인하였다. 오영수의 동요 작품에 나타나는 계급과 권력관계를 향한 비판, 자연을 향한 동경은 비대칭적인 세계를 극복하고 대칭성을 이루고자 하는 문학적 열망을 담고 있다고 본다. 동일성에 근거한 비대칭적 질서가 작동하는 냉혹한 세계에서 오영수는 ‘동심’이라는 대칭적인 사유로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오영수 문학의 지향점은 그의 동요 작품에서부터 예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17 children’s songs published by Oh Young–soo under his real name and pen names ‘Oh Pachim’ and ‘Oh Seok–beom’ in Chosun Ilbo and Dong–A Ilbo from 1927 to 1930. The children’s songs created by Oh Young –soo during this period were the starting point of his literature, and were seen as showing that the ‘locality’ and ‘pure orientation’ that appeared in Oh Young– soo’s later novels were not the result of indifference or avoidance of reality. Oh Young–soo’s children’s songs have been evaluated as ‘subjective Children’s Innocence’ and a different tendency from the ‘classist realism’ children’s songs. However, it was confirmed that Oh Young–soo’s children’s songs work expressed the absurd reality of the time through a young speaker. The absurdity arising from the asymmetry of class and power and the resulting conflict were expressed through the young speaker’s direct anger. Of course, in Oh Young–soo’s children’s songs, there were not only works that directly expressed emotions toward the absurdity of reality, but also works that showed doubts and criticism about the modern human–centered, reason–centered worldview. At this time, it was confirmed that rather than simply conveying the natural scenery, it focused on the appearance of animal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ature. The criticism of class and power relations and the yearning for nature in Oh Young–soo’s children’s songs are seen as containing the literary desire to overcome the asymmetrical world and achieve symmetry. In a cold world where an asymmetrical order based on identity operates, Oh Young–soo is believed to have dreamed of an ideal world through the symmetrical thinking of ‘Children’s Innocence’. The direction of Oh Young–soo’s literature was prepared from his children’s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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