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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시의식 변모 과정 연구 -‘시적 연극성’과 ‘자코메티적 전환’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urning Points of Kim Soo-young's Poetics - Focusing on the ‘dramatic features in poetry’ and ‘Alberto Giacomettian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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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연극하다가 시로 전향한 김수영의 시에 연극의 영향이 남아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김수영이 공감을 표명한 앨런 테잇의 시론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다시 정리해보면, 그 영향이 단순히 연극적 요소를 시에 끌어들이는 표면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기보다는 이질적인 것들이 갈등과 긴장을 조성하고 그 갈등과 긴장이 시 내부의 논리에 의해 유지되도록 하는 방식과 관계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긴장의 시학’이란 시적 연극성의 시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으며 김수영이 시에 연극 체험을 수용하는 과정은 상당히 시라는 장르 자체의 내적 논리에 입각한 것임을 알 수 있다. 1961년에 이르러 김수영은 자신이 지금껏 연극성에 매료되어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것이 풍자와 구상성 때문임을 설명하지만 우리는 그의 진술에 덧붙여 김수영 자신의 연극체험과 앨런 테잇의 시적 연극성에 기반한 시론과의 영향관계도 고려에 넣지 않을 수 없다. 1961년 이후 김수영은 시 안에서의 연극의 와해를 꾀하며 또 다른 진로를 모색하지만 그후로도 한 동안 시에 있어서 구상과 추상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966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김수영은 시의 낡은 틀과 새로운 틀, 구상과 추상 등이 상호배제적인 것이 아님을 자코메티적 발견에 의해 깨닫게 된다. 자코메티가 구상에로의 복귀를 통해 오히려 독창적인 방법을 발견했듯이, 김수영 역시 구상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을 포괄하면서 독창적 방식으로 사태를 ‘바로 보고’ 이를 예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리얼리티에 이르는 길임을 발견한다.

Abstract

Kim Soo-young's poetics has two important turning points. First one can be viewed as abandoning dramatic features in poetry. In his prose, ‘Trying to find a new way’(1961), Kim Soo-young confessed that he had been enchanted by dramatic features in poetry like Jules Supervielle's until then. Then, he made it sure that he would no more write such a dramatic poem. He declared that he would renounce dramatic concreteness and satire. However, despite the attitude appeared in ‘Trying to find a new way’. he continued to mix the way of concreteness and abstraction in his poetry. In 1966, there was a great turn in his poetics. Under the influence of Giacometti's works, he realized that the reality is not obsolete but it is original itself. So, he eventually found that the reality could be recognized through one's own creative sensitivity. In the poem 「‘Noon’(Snow)」, he expressed that kind of vision of reality. After that, he could write a poem little restricted by methodology of concreteness or abstraction. After ‘Giacomettian turn, he could express his vision of realty with more creativity and confidence.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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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호정, "김수영 시에 나타난 연극성", 한성어문학, 23 (2004)
  5. 이상섭, "영미비평사 3 뉴크리티시즘: 복합성의 시학" (1999),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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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최하림, "김수영 평전" (2001), 실천문학사
  8. 앨런 테잇, "시에 있어서의 텐슌. 현대문학의 영역" (1962), 중앙문화사
  9. 제임스 로드, "작업실의 자코메티" (2008),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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