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본존과 광륭사 백제관음을 둘러싼 한일간(韓日間) 시적 반응 및 미의식
The Poetic reaction and an aesthetic consciousness between Korea and Japan through the principal icon-Sakyamuni of Seokguram and the Horyuji kudarak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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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불상시는 일종의 종교시이다. 시와 종교의 관계는 오랜 연원을 가지고 있다. 시가 인간의 유한한 현실과 제한적인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상상력의 소산이란 점에서 볼 때 인간의 자기 구원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종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불상시는 세속적인 경전의 문학이다. 시와 불교의 상호관계를 맺어주는 도상 형식의 하나가 불상이라고 할 때 불상시의 종교문학적 기능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석굴암 대불(본존)을 소재로 한 박종화의 연작시 중의 한 편은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 대한 암유적(暗喩的)이고 정치적인 함의가 담긴―일종의 저항시로 얘기되는―특별한 시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 시에서 화자는 동해도 마르듯이 나라가 망했는데 도대체 석굴암 대불은 무얼 하느냐고 묻는다. 이 시에는 시인의 시대적인 비원이 비교적 직정적으로 담겨 있다유치환은 세칭 생명파 시인답게 석굴암 본존상을 소재로 삼아 시인 자신의 생명에의 외경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실 석굴암 본존상이 위대한 예술품으로서 불멸의 정념으로 표상화되어 있기 이전까지는 하나의 돌덩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 상태로서의 돌과 예술품으로의 석불(石佛) 사이에는 세간살이의 복락이나 영속적인 삶의 성취를 위해 인간을 자연화하고자 하는 낙원 의식의 한 충동으로서의 인간의 숱한 원망(願望)들이 가로놓여 있을 것이다. 마쓰이 지요리유는 가인(단가작가)이면서 화가이다. 화가로서 일본 예술원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단가는 마지막 함축미가 썩 인상적이기도 하는데, 벗겨져 떨어진 살갗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백제관음이 늘 조용히 건재해 있다는 뜻이다. 이 불교적인 색깔의 정적(靜寂)의 미의식은 일본에서 사비(さび)라고 불린다. 이것은 인간이 자신의 실존적 고독을 인식하는 가운데 체득하게 되는 무상감의 미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가고시마 지유조는 단가 부문에서 인간국보의 경지에까지 올랐던 가인이다. 가인으로선 최고의 영예를 얻었던 셈이다. 이 작품은 1946년에 간행된 단가집 『말리화(茉莉花)』에 실려 있는 것인데, 짐작컨대 백제관음에 관한 제재시 가운데 가장 성취적인 수준에 놓이는 작품인 것 같다. 백제관음의 숨결은 아시다시피 비실제적인 경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꿈결처럼 어렴풋한 것이다. 백제관음은 꿈결 같은 분위기, 표묘(縹渺)한 아름다움, 아리송함의 묘미,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 등등의 개념과 관련을 맺지 않고서는 얘기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일본에서 말하는바 유겐(幽玄)의 미학과 다소 유사한 얘깃거리가 될 것 같다. 일본의 하이쿠는 17자로 된 극단적인 단형의 서정시이다. 세계에서 이보다도 언어적 경제 원칙을 추구하는 시는 없다. 시가 짧아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간결한 언어 습관을 통한 감각의 추구, 기교에의 충실성에 의의를 두지는 않을까? 이 대목에서 일본의 미의식과, 소위 탈기교(脫技巧)를 지향하는 우리의 시정신, 조형정신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이 논문에 인용한 하이쿠는 감상적인 향수, 순간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애상적인 미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의 미의식 가운데 긴요한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 이른바 모노노아와레(物のあはれ)를 생각하게 한다. 일본인들은 이처럼 객관적 대상의 사물을 주관적 감정의 슬픔으로 변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
Abstract
The salvation of the people themselves in common, literature is religious and religion is literature. Buddhism is of great importance to our literature. That applies to traditional literature as well as modern literature. And that is why sometimes modern people who are buried in civilization ask literature for possible of helping the people like a human being. If it is the total our experiences of Buddhism in what we call current literature, an interest in Buddhism as a material principle of literature is not meaningless. Many Korean poets wrote poems about the principal icon-Sakyamuni of Seokguram. Above all things, Seokguram is the best aesthetic sense among the oldest Buddha-statue existing in our country. It already has a reputation as a work of art, and poems about the principal icon-Sakyamuni of Seokguram among the poem of Buddha-statue of our literature are considered inspiring a representative poetic warmth in mass. And I research that the poems about the Horyuji kudarakannon that is the famous Buddha-statue in Japan are not small. That is, this paper is written for comparing the poetic reaction and an aesthetic consciousness between Korea and Japan through the principal icon-Sakyamuni of Seokguram and the Horyuji kudarakannon. Yu Chi-Hwan, who is a korean poet, and he wants to be an unmoved stone or a human's feeling, his will of life expresses a similar emotional reaction, standing in front of the principal iconSakyamuni of Seokguram. This statue exist as a symbol of will to combine with the divided human's life. But the Horyuji kudarakannon always existed peacefully. An aesthetic consciousness of the Buddha's silence is called “Sa-Bi(さび)” in Japan. This concept can say the mutability aesthetic consciousness that person knows this through realize existence loneliness. In this way, it is different poetry about Buddha-statue realization of Kore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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