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여진 것과 쓰여지지 않은 것(1) -루야오(路遙)의 문혁 서사를 중심으로-
Written and Unwritten(1): Focused on Narrative of the Cultural Revolution in Lu Yao’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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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중국 당대 작가 루야오(路遙, 1949∼1992)의 중편소설 <놀랍고도 두려운 한 장면(驚心動魄的一幕)>에 나타난 문혁에 대한 기억과 서사가 무엇을 다루고 있고 또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분석한다. 작가 루야오는 문화대혁명 시기, 본인이 홍위병, 조반파로 활동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이 작품을 창작하여, 자신이 바라본 문화대혁명의 풍경에 대한 인상과 자기반성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루야오가 창작 생애 전체를 통틀어, 이 작품 한 편을 제외하고는 문화대혁명 시기와 당시 사건들에 대해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인데, 그의 삶의 중요한 순간에 조반 경험이 미쳤던 영향과 연결지어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문화대혁명이 종결된 이후, 루야오가 대학에 진학하려고 할 때 정치심사 과정마다 조반파 경력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작가가 작품에서 문혁에 대해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또한 루야오가 이 작품을 잡지 ≪당대(當代)≫에 투고하고 게재하게 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는 그가 창작생애 전반에 걸쳐 고집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방식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고, 당시 문혁서사의 ‘상흔’을 드러낸 유행과 차이가 있어서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이후 루야오가 중국 당대문학사에서 소외되었던 ‘현상’을 되짚어봄으로써, 중국 당대문학사에서 ‘쓰여진 것’과 ‘쓰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memories and narratives of the Chinese Cultural Revolution in the novel The Heart-Wrenching Scene by the Chinese contemporary writer Lu Yao(1949∼1992), and what it cover and hide in. Lu Yao created this work based on his own experiences as Red Guards and Rebels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and contained his impressions and reflections on the Cultural Revolution. Interestingly, throughout Lu Yao’s life, he rarely mentioned the Cultural Revolution outside of this one piece, which can be understood by linking it to the impact of Rebel experiences on key moments in his life. It would be a meaningful work to analyze what he wrote and what he did not write about the Cultural Revolution in his novels. In addition to the fact that Lu Yao’s submission and publication of this novel The Heart-Wrenching Scene in the magazine Dangdai Bimonthly was not very smooth. This is partly due to the socialist realism that he insisted on throughout his entire novels, and partly due to the differences with the flows that revealed the ‘scars’ of the Cultural Revolution narrative at that time. We will also reflect on what was ‘written’ and ‘unwritten’ in the history of Chinese contemporary literature by retracing the ‘phenomenon’ that Lu Yao later marginalized in the history of Chinese contemporary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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