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녕과 김수경의 통사론 비교-『고등국어문법』(이숭녕, 1956)과 김수경의 『조선어 문법』(김수경, 1955)를 대상으로-
A Comparative Study of the Syntax of Lee Soong-nyeong and Kim Soo-kyung - Focusing on Lee Soong-nyeong(1956) and Kim Soo-kyung(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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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식민지 시기에는 경성제국대학에서 같은 스승으로부터 수학했고, 냉전 시기에는 남한과 북한의 대표적인 ‘국어학’ 지식인으로 각각 활동한 이숭녕과 김수경에 주목하고 이들의 통사론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편찬시기와 대상독자가 비슷한 이숭녕의 『고등국어문법』(1956)과 김수경의 『조선어 문법』(1955)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숭녕과 김수경은 20세기 초 전후의 다른 조선어학자들과 비슷하게 서양의 전통문법과 구조주의와 같은 근대 서구의 언어이론의 영향을 받아 한국어를 연구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국어학’을 설립한 우에다 가즈토시의 제자인 ‘오쿠라 신페이’, 소쉬르(1916)을 최초 번역한 ‘고바야시 히데오’ 등 경성제대의 교수로부터 일본의 언어학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이들 학자들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숭녕과 김수경의 음운론, 형태론적 성과에 대해서는 국어학사적 논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통사론에 대한 평가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물론 두 학자의 연구가 통사론보다 음운론과 형태론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주된 연구 분야와 관련된 국어학사적 고찰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두 학자의 학문 전반의 고찰을 위해서 ‘통사론’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 연구는 먼저 이숭녕과 김수경에서 그들의 학문적 배경이나 성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소쉬르(1916) 체계의 수용 양상을 살피면서 두 문법서의 통사론 체계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두 문법서의 통사론을 중심으로 대상과 영역, 단위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두 문법서 모두 전체 체계 안에서 통사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문장에 대한 정의나 하위분류, 그리고 문장 성분의 종류와 설명 방식 등에서 구별되는 점이 많았다.
Abstract
This study focuses on Lee Sung-nyeong and Kim Soo-gyeong, who studied under the same teacher at Gyeongseong Imperial University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later emerged as prominent linguists in South and North Korea, respectively, during the Cold War. It examines their theories of syntax. For this analysis, the study investigates Lee Sung-nyeong's "Higher Korean Grammar" (1956) and Kim Soo-gyeong's "Korean Language Grammar" (1955), both published around the same time and targeting similar audiences. Like other Korean linguists of the early 20th century, Lee and Kim were influenced by Western linguistic theories, such as traditional grammar and structuralism. However, a distinctive aspect of their scholarship is the direct influence of Japanese linguistics through professors at Gyeongseong University, such as Okura Shinpei, a disciple of Ueda Kazutoshi, who established Japanese "national language studies," and Kobayashi Hideo, the first to translate Saussure (1916). While there has been some discussion regarding the phonological and morphological contributions of Lee Sung-nyeong and Kim Soo-gyeong in the history of Korean linguistics, their contributions to syntax have received little attention. This underscores the necessity of the present study. Although their research predominantly focused on phonology and morphology, a review of the syntax aspect is essential for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ir academic contributions. This study first examines how Lee and Kim adopted Saussure's (1916) framework in relation to their academic backgrounds and achievements, and subsequently analyzes the syntax systems presented in their respective grammar texts. Both texts exhibit a commonality of relatively low emphasis on syntax within their overall frameworks; however, they demonstrat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ir definitions of sentences, subdivisions, and types and explanations of sentence compon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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