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分類補注李太白詩』의 조선시대 수용 양상(Ⅰ)―전⋅중기를 중심으로―

Acceptance of 『分類補注李太白詩』 in the Joseon Dynasty(Ⅰ)―Focusing on Early to Mid-Joseon―

2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한국에서의 이백 시 수용 연구 일환으로 현전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이백 시집 판본이자 주석서인 『分類補注李太白詩』의 조선 전⋅중기 수용 양상을 살펴본 것이다. 이백은 우리 한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 중의 한 사람이지만, 개별 문인들이 어떤 책을 통해 수용하였던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 이 글에서는 조선 초기 이래 이백 시 주석서 및 시집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分類補注李太白詩』의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여 다음 네 가지 결론에 도달하였다. 첫째, 판본 간 수록된 내용에 차이가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조선 중기까지 『분류보주이태백시』의 내용이 주로 수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 점은 이 책이 조선시대 문인들의 이백 이해에 주요한 준거가 되었음을 증명한다. 둘째, 『分類補注李太白詩』와 다른 이본 계열이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발견되었다. 조선 전기 金安老가 『希樂堂稿』에 自註할 때 활용한 이백 시는 현재 전하는 異本들과도 차이가 있다. 셋째, 『風騷軌範』과 같은 이백 시 선별 작업에 『분류보주이태백시』가 기준이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다만 『풍소궤범』에선 『분류보주이태백시』의 분류방식을 제한적으로 수용하였으며 대체로 새로운 방식으로 이백 시를 재분류하였다. 넷째, 조선 중기 『지봉유설』과 『오산설림』의 이백 시 비평 내용을 통해 『分類補注李太白詩』의 주석이 이 시기까지 이백 작품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도구였음을 확인하였다. 그들이 本注라고 말한 것은 모두 楊齊賢이나 蕭士贇의 주석을 가리켰다. 하지만 이수광과 차천로는 주석의 문제점들도 함께 지적하였으며 나름의 주석을 추가하기도 했다. 『지봉유설』의 경우 명나라 唐汝詢의 『唐詩解』 같은 새로운 이백 시 주석이 『분류보주이태백시』의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how "Classified and Annotated Poems of Li Taibai(CAPL: 分類補注李太白詩)", the earliest commentary that is currently in existence, was accepted in the early and mid-Joseon period. This is a part of the study on the acceptance of Li Bai(李白)’s poetry in Korea. Li Bai is one of the writers who had a great influence on our Sino-Korean literature, but it has not been specifically verified through what books individual writers accepted. In this article, the following four conclusions were reached by approaching this issue, focusing on the acceptance of "CAPL", which had a great influence since the early Joseon Dynasty. First, I reviewed several editions of works that differ in the contents.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contents of "CAPL" were mainly accepted until the mid-Joseon Dynasty. It proves that this book served as a major criterion for the understanding of Li Bai to the lierati in Joseon Dynasty. Second, there is a possibility that a series of editions that differ from "CAPL" were introduced. The poem Kim Anro (金安老) quotated to annotate " Heelakdanggo (希樂堂稿)" is different from the various other editions present until now. Third, it was confirmed that "CAPL" set the standard for selection of Li Bai poetry such as "Pungsogwebum(PSWB: 風騷軌範)", "PSWB" accepted the classification method of "CAPL" in a limited way, to reclassify Li Bai’s works in a new way. Fourth, through and "Osanseollim (五山說林)" and"Jibongliuseol (芝峯類說)" , it was confirmed that CAPL's annotation was the most basic and important tool to understand Li Bai works until that period. What they call “original annotation” were comments of Yang Qixian (楊齊賢) or Xiao Shiyun (蕭士贇). However, Lee Soo-kwang (李睟光) and Cha cheon-ro (車天輅) also pointed out problems of annotations and even added their own annotations. "Jibongliuseol (芝峯類說)" even suggested Tangruxun (唐汝詢)’s "Tangshijie (唐詩解)" as an alternative to "CAPL".

참고문헌 (27)

  1. 鄺健行, "우리나라 선비들의 中國시 이야기" (2012), 영남대출판부
  2. 瞿蛻園, "李白集校注" (1980), 上海古籍出版社
  3. 唐汝詢, "唐詩解" (2001), 河北大學出版社
  4. 楊齊賢, "元本分類補注李太白詩" (2017), 國家圖書館出版社
  5. 楊齊賢, "分類補注李太白詩", 고려대 소장본, ~
  6. 楊齊賢, "分類補注李太白詩, 木板本(訓監字)", 일본 오사카부립 나카노시마서관소장본,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도서관 소장 목판본, 고려대 소장본, ~
  7. 王琦, "李太白全集" (1977), 中華書局
  8. 李晬光, "芝峰類說" (1970), 景仁文化社
  9. 이영주, "이태백 시집" (2015), 학고방
  10. 詹鍈, "李白全集校註彙釋集評" (1996), 白花文藝出版社
  11. 김덕수, "『희락당고』 소재 한시 주석 연구", 藏書閣, (33), pp.150~181 (2015), 한국학중앙연구원[DOI]
  12. 김학주, "조선시대 한행 중국문학 관계서 연구", pp.2~10 (2000), 서울대출판부
  13. 박수천, "芝峯類說 文章部의 批評樣相 硏究" (1995), 태학사
  14. 芳村弘道, "中國李白硏究 1992-1993年集", pp.353~380 (1993), 黃山書社
  15. 芳村弘道, "元版『分類補註李太白詩』と蕭士贇」,", 日本中國學會報, 42, pp.197~211 (1990), 日本中國學會
  16. 심경호, "조선시대 漢文學과 詩經論", pp.329~ (1999), 일지사
  17. 이종묵, "조선에 전해진 중국 문헌" (2021), 서울대출판문화연구원
  18. 李昌龍, "韓中詩의 比較文學的硏究―李白⋅杜甫에 대한 受容樣相―" (1984), 일지사
  19. 임준철, "車天輅 詩에서의 李白 詩 ‘鼇’ 意象의 受容과 變奏- 中國 古典詩歌 意象의 韓國的 受容에 관한 一硏究", 비교문학, (38), pp.5~36 (2006), 한국비교문학회
  20. 임준철, "〈風騷軌範〉의 〈分類補註李太白詩〉 수용과 재분류",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58, pp.303~352 (2021), 근역한문학회[DOI]
  21. 張佩, "楊齊賢⋅蕭士贇《分類補注李太白詩》版本系統硏究", pp.1~368 (2015), 首都師範大學出版社
  22. 詹鍈, "李白全集校註彙釋集評", pp.4537~4672 (1996), 白花文藝出版社
  23. 胡振龍, "讀李白集古注本札記", 文獻, (3), pp.24~ (2007), 國家圖書館
  24. 韓繼鎬, "필사본'李白七言'의 注釋과 諺解 양상", 열상고전연구, 24, pp.39~73 (2006), 열상고전연구회
  25. 허경진, "한국에서 李白 詩가 언해된 배경에 대하여", 동방학지, (128), pp.311~337 (2004), 국학연구원
  26. 황선주, "韓國의 中國文獻學을 위하여", pp.37~51 (2015), 지샘
  27. 黃永武, "敦煌的唐詩", pp.41~42 (1987), 洪範書店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