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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부채질하기 중국 관련 의혹 보도가 재생산하는 동북아 안보위기

Pouring Gasoline on the Fire Security Crisis on the Far Eastern Region Aggravated by Fak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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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신문방송학

초록

한국에게 중국은 두 가지 상반된 얼굴을 하고 있다. 한 쪽 면에서 보면 중국은 ‘위협’이다.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을 무시하면서 국제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악마’에 가깝다. 반대쪽으로 보면 전혀 다르게 비친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며,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국가다. 한국의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언론은 두 관점을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평화와 협력이라는 시대정신을 지향하는 게 맞다. 하지만 국내 언론은 몇 가지 구조적 한계에 노출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중국은 많은 경우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언론을 통해 ‘중재’된다. 국제정보 질서의 구조적 불평등과 관련이 깊은데 이들이 주목하는 주제, 관점과 정보원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하다. 중국의 성장을 ‘기존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보는 관점이 한국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한국 언론의 중국 담론은 어떤 양상인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혐중 정서의 확산에 언론은 어떻게 개입하고 있을까? 이 연구의 문제의식이다. 국내 언론의 중국 담론을 분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대한 의혹 보도 가운데 중국 정부가 명시적으로 부인한 기사를 사례로 정했다. 연구문제는 담론의 3대 특징에 해당하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로 설정했다. 중국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동원하는 ‘논리적 얼개(frame)’가 무엇인지, 논리적 설득과 정서적 공감을 얻기 위해 외신과 중국 정부 등의 정보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중국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활용한 감성적 표현은 무엇인지 등이다. 분석결과, 국내 언론의 담론은 중국 악마화로 요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프레임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공모하는 국가, 국제질서와 규범을 파괴하는 국가, 또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지 않은 위협으로 묘사됐다. 미국의 정보원은 진실하고 권위를 가진 관점으로 판단하는 반면에 중국 정부와 언론의 발표는 선전과 선동으로 보려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해관계자 중에서도 미국 정부, 싱크탱크, 나토와 같은 정보원을 더 신뢰하는 편향성도 있다. 끝으로, 중국에 대해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량배, 침략전쟁에 대한 방관자, 러시아를 은밀하게 돕는 침략자 등의 낙인을 찍는 것도 드러났다. 국내 언론이 국제뉴스에서 보여주는 한계가 중국에 대해서도 재현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미국에 대한 과도한 정보의존, 냉전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세계관, 또 국제사회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다. 향후 언론의 전문성과 공정성 및 대외정책 보도에 대한 품격 향상을 통해 풀어가야 할 과제를 남겼다.

Abstract

China has a dual face in South Korea. On the one hand, it is believed to be a devil who wants to destroy peace, democracy and freedom. On the other hand, relatively a few people seek to find positive relationships created by economic, cultural, and geographic common interests. Strong anti-Chinese sentiment especially among the youth generation drives to pay attention to the role of news media however. How do the media intervene into reshaping China’s imgage through news coverage? The case of Ukraine war story related to China was chosen for this purpose. While the Chinese government argue them as fake news, the Western media seem to believe them as truth. This paper analyzed those relevant news in terms of logos, ethos and pathos in way of deciphering Korea media’s China representation. After examining more than 350 articles, it was able to reveal the following results. First of all, most of frames employed to describe China have much to do with ‘demonization’ which focuses largely on negative perspectives toward China. Such expressions as irresponsible, incredible, selfish, aggressive and norm-breaker were associated to China as well. In final, Korea media were turn out to be an active participant rather than a disinterested communicator in the process of delivering Western stories. Discursive strategies including rephrasing headlines, providing authority to pro-American perspectives and paying blip eyes to China’s argument prevailed. Taking the severity of maintaining peace and good relationship with China into account, it is very time to take action over media’s performance in terms of balance, fairness and in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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