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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가사에 나타난 이념과 현실의 정서적 형상화 – 성주중흥가, 탄궁가, 우활가를 중심으로 –

Emotional configuration of ideology and reality in Jeong-hoon's Kasa -mainly for Seongjujungheungga, Tangungga, Uhhwalga / Lee, Seung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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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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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 후기로의 전환기에 지어진 鄭勳의 聖主中興歌, 嘆窮歌, 迂闊歌 등 세 편의 가사에 나타난 이념과 현실의 정서적 형상화 양상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성주중흥가는 仁祖反正으로 도래한 새 시대를 칭송하는 한편, 반정 전의 虐政을 비판하고 군주에게 바른 정치를 촉구하는 등 忠과 憂國의 이념적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이 이념적 지향으로서의 충⋅우국의 정서 표출은 화자가 출사의 길에서 이미 멀어진 자신의 불우한 현실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짐으로써, 궁핍한 현실 삶에 함몰된 화자의 불우한 심정에 대한 乏盡한 토로를 원활하게 해 주는 효과적인 서정의 방식이 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사에서 멀어진 향촌사족으로서의 이념적 갈등을 해소해내지는 못한다. 탄궁가와 우활가에는 성주중흥가보다 더욱 구체적인 방식으로 정서의 표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두 작품은 개인의 불우한 삶에 대한 정서를 제한되고 전환된 표현이 아닌 直敍의 방식으로 표출함으로써, 출사를 지향하면서도 안빈낙도를 표명하는 식의 관습적이고 관념적인 형상화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정서적 형상화의 특징이 발견된다. 삶의 구체성을 보다 짙게 반영하면서 진술의 표면에 직접적으로 화자의 갈등을 표출하는 이 드러냄의 미학은 조선 후기로 옮아가는 시대적 현실 변화에 대응하는 문학적 형상화의 한 방식이다. 이 두 작품에서 이루어지는 극심한 궁핍과 우활한 처지에 대한 탄식의 정서 표출은 궁극적으로 출사에의 좌절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것이지만, 불우한 현실을 진솔하게 토로하는 이러한 직서의 방식에도 불구하고, 성주중흥가와 마찬가지로 출사에서 멀어진 화자의 절박한 인생살이에 대한 갈등을 용이하게 해소해 내지는 못하며, 간간히 표출되는 출사에의 미련은 표면의 진술 그대로 이 극심한 궁핍과 우활한 처지에 대한 탄식 속에 깊이 묻혀 있을 뿐이다.

Abstract

An object of this thesis is to inquire the emotional configuration of three pieces of Junghun's Kasa(鄭勳歌辭) that were composed in transitional period toward late Joseon Dynasty period. The emotion of loyalty and patriotism in Seongjujungheungga(聖主中興歌) was formed after recognizing the difficult situation that he was far from going into the government service. This kind of emotional expression became a effective lyrical method to reveal the collapsed emotional conflict in the unfortunate reality. Also, through accompanying a more concrete statement about reality event, the writer avoided the ideological inflexibility. Tangungga(嘆窮歌) and Uhhwalga(迂闊歌) express the more concrete realistic emotion. They express those emotions through just speaking out, not limited and translated expression. We can find the feature of the emotional figuration in the point of avoiding conventional and abstract way of statement that conceals the desire to go into the government service and demonstrate Anbinnakdo(安貧樂道). Also, the grief of these two pieces expresses the emotional conflict from frustration of going into the government, however, the conflict cannot be ended easily even though they took the indicative 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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