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국어의 ‘니’와 ‘리’ 종결문의 어미 생략 현상
A Study on the Omission of Endings of the words After "니" and "리" in Medieval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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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15세기 국어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니’와 ‘리’로 끝나는 문장에서 일어나는 생략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곧,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월인석보>, <청산별곡>, <가시리> 등의 텍스트에 나타나는 생략 현상을 종합해 보면, 15세기 문헌에서 ‘니’와 ‘리’로 끝맺는 문장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ᅌᅵ다, -ᅌᅵᆺ가, -ᅌᅵᆺ고’와 같은 특정한 어미만 생략된 것이 아니며, 선어말 어미인 ‘-니-’와 ‘-리-’의 뒤에 실현될 수 있는 모든 어미가 다 생략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니’와 ‘리’ 뒤에서 일어나는 어미의 생략 양상을 기존에 설정된 생략의 일반적 유형인 ‘문맥 생략’과 ‘상황 생략’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문맥 생략은 다시 ‘텍스트의 내적 구조’에 따른 문맥 생략과 ‘상호텍스트성’에 따른 문맥 생략으로 구분하였다. 상황 생략도 역시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의 상황 생략과 단독적 발화 장면에서의 상황 생략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니’와 ‘리’의 종결문에 나타나는 어미의 생략 현상은 운문뿐만 아니라 산문에서도 일어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니’와 ‘리’의 종결문에 나타나는 어미의 생략 현상은 율격의 제약뿐만 아니라, 생략 현상이 일어나는 일반 원리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니’와 ‘리’ 종결문은 상대 높임의 등분이 특정한 등분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담화의 맥락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결정된다.
Abstract
In this article, I looked at the ending omission of the pre-final ending words ‘-니-’ and ‘-리-’ which appear in Yongbieocheonga or Worincheongangjigok. However, considering the omission of the context in Cheongsanbyeolgok or Gasiri, the intertext in Worincheongangjigok and Seokbosangjeol, the correlative scenes seen in Worinseokbo, and the exclusive scenes in Yongbieocheonga or Worincheongangjigok, the conclusion of '니' and '리' was the result of omitting the words that should be follows after '-니-' and '-리-'. In particular, not only certain final endings, such as ‘-ᅌᅵ다, -ᅌᅵᆺ가, -ᅌᅵᆺ고’ are omitted as claimed by the omission theory. But that both the final ending and pre-final endings follows after ‘-니-’ and ‘-리-’ can be omitted. As the conclusoin of this article, the ending omission of the pre-final ending words are the result of general omission.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the level of relative exaltation of the closing ending of '니' and '리' is not determined by the closing ending of '-니-' and '-리-', but by the context of the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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