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와 코드로서의 사랑, 그리고 사랑 이후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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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근대화 시대에 사랑의 탄생지였던 도시가 ‘사랑 이후의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림으로써, 그에 따르는 ‘사랑 이후’에 관한 여러 물음들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사랑 혹은 연애가 도대체 어떤 관계를 뜻하는 것인지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 필자는 사랑을 ‘친밀성의 코드화’를 이룬 ‘상징적으로 일반화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간주하는 니클라스 루만의 이론에 따라 사랑의 의미론이 변화해온 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그리고 근대화 혹은 도시화가 왜 사랑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지를 살펴보고, 근대 사회의 성립과 근대적 자아 형성에서 연애의 기능은 무엇인지 밝힐 것이다. 이 논문의 후반부는 정이현의 소설을 비롯한 최근 한국의 소설, 음악, 영화, 그리고 청춘의 현실에 관한 문헌들을 기초로 사랑 이후의 도시로 변화하는 서울을 진단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진단은 근대 사회 혹은 근대인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문제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Abstract
In this paper, I diagnose a change of urban life. It is the turn from the city of love to the post-love city. Through the age of modernization in Korea, the place which lovers met had been city. Nowadays radical individualism and the risk of exclusion are bringing about a turn to the post-love city. This diagnosis premises the concept of love. I regard love as a symbolic generalized communication media. This media has been coded for intimate relations. By Niklas Luhmann, the passionate love causes the coding of love and the romantic love causes the distinct differentiation of this symbolic media. Love as a coded media has formed the self-narrative of individual. In the Korean popular literature, music and cinema after 1990's, young women and young men do not pursuit loving. Love is being pushed out for the individual life or the social inclusion. This change implies the crisis of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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