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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소설의 함북 방언 「철도연선」을 중심으로

Hambuk Dialect in Kim Kirim’s Short Stories Focusing on “Along a Rail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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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는 김기림의 소설에 방언이 나타나는 방식과 그것이 갖는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왜 김기림이 표준어로 문학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김기림은 고향인 함북 지역을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소설에서 학성 지역의 방언을 풍부하고 일관성 있게 구사하였다. 그런데 이때 소설에서의 방언 사용은 단순히 사실성을 확보하거나 미학성을 살리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철도연선」에 나타난 방언 간의위계는 근대화 과정 속에서 ‘고향’이 소외되는 위치에 놓여 있다는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의식의 연장선상에서 고향 방언은 ‘과거의 것’으로 위치지어지며, 설령 함경도가 ‘굳셈’과 ‘건강함’의 가치를 지닌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궁극적으로 자본의 공세하에 밀려나는 것으로 인식된다. 결과적으로 김기림은 소설에서 함북 방언을 풍부하게 활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문명을 노래하는 모더니즘 시에서는 방언을 배제하게 된다. 이는 방언을 문학어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순전히 미학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근대 문명에 대한 인식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why Kim Kirim mostly used standard language in his poetry, by analyzing the way dialects appear in his short stories and its meaning. Kim used the dialects of Hakseong in short stories which set in Hambuk, his hometown. These dialects were not used simply to get the reality or emphasize the aesthetic sense. The hierarchy between the dialects in “Along a Railroad” is related to awareness of the position of his hometown in the modernization. Also, Hambuk dialect is positioned as a thing of the past, so he thought that values of ‘hardness’ and ‘health’, which Hamgyeong-do had, would be ousted under the offensive of capital. As a result, he excluded dialects from his modernism poetry singing modern civilization. Whether to use dialects as a literary language is not only made at the aesthetic level, but also is related to the perception of modern 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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