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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성 ‘하다’ 구문에 대한 소고

Remarks on the Stative Ha-ta Construction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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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언어학

초록

본고에서의 주장은 상태성 ‘하다’ 구문에서 ‘하’는 소절을 보충어로 택하는 비대격 서술어이고, 소위 상태성 명사라고 하는 ‘하’의 선행요소는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와 같은 서술어이며 소절의 서술어라는 것이다. 아울러, 상태성 명사와 ‘하’의 연쇄가 통사적으로, 의미적으로 한 단어로서의 서술어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절병합이라는 통사적 과정을 거친 결과인 반면에 두 단어로서의 특성도 함께 보이는 것은 절병합이 수의적 규칙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비명시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한국어의 통사현상을 올바로 분석하기 위해서 는 한국어의 특수한 상황을 먼저 분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어는 대량의 한자어들이 차용되어 있으며, 유형적으로는 주어+동사+목적어 순의 교착어라는 사실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어에서는 어순의 특성상 복합문의 경우 내포절과 모문의 서술어가 연쇄를 이루게 되어 하나의 서술어처럼 보이게 되는데, 범주적 어형차이가 없는 한자어와 토착 한국어 동사가 연쇄를 이룰 경우 더욱 더 한 단어처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의 이론으로 한국어의 통사현상을 분석하기 전에 한자어(또는 외래어)들이 한국 어의 문장구조에 어떻게 적응되었는가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것이며, 그런 작업이 선행될 때 어떤 이론을 택하는가에 상관없이 임시방편적인 장치의 동원 없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고에서의 입장과 분석 방법은 동작성 ‘하다’ 구문을 비롯하여 ‘하다’ 구문 전반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시 말하면, 동작성 ‘하다’ 구문의 경우에도 ‘하’를 한자어가 서술어인 소절을 보충어로 택하는 타동사적 통사구조(‘하’ : ( 1<agent>, 2<theme>)로 분석할 수 있음은 물론 ‘하다’ 구문 전반에 걸쳐 동일한 방식의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31 물론,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와 같이 ‘하’가 실체성 명사를 보충어로 택하는 경우는 ‘하’의 구조는 동일하나 보충어가 절이 아니라 명사이다. 즉, 다양한 유형의 ‘하다’ 구문은 ‘하’가 절을 보충어로 택하는 동사라는 공통적 특성을 공유하나 하위범주를 달리한다는 측면에서의 차이로 구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아울러, 본고에서의 분석이 옳다면, 한자어(외래어)와 함께 어울려 쓰이는 ‘하다’는 모문의 서술어로서 독자적인 단어이므로, 선행어와 띄어 써야 한다는 것이 본고의 부수적인 제안이다.

Abstract

This paper discusses the intriguing phenomena the stative ha-ta construction reveals. The sequence of the so-called stative noun and ha-ta behaves like a single word in some aspects but behaves like two words in some other aspects. To explicate such seeming paradoxical peculiarities of the construction, handful of analyses have been proposed from the different perspectives. Ha-ta has been assumed as a derivational affix, a syntactic affix, a dummy verb, a light verb (or light adjective), or a main verb (or adjective). However, this paper argues that none of the proposed analyses are fully adequate to account for the peculiarities the construction exposes. Instead, this paper proposes that ha-ta is an independent unaccusative predicate which takes a kind of small clause as its complement. This paper also claims that the apparent paradoxical peculiarities of the construction are due to the operation of Clause Union which collapses the predicate of the embedded clause with the predicate of the main cl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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