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이데올로기와 SF, 한국 청소년 과학소설-『학생과학』지 수록작을 중심으로
National Ideology & SF, Korean Science Fictions for Young Adults — A Study on Korean Science Fictions in the Magazine Haksaeng Gwa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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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학생과학』(1965.11~1983.12)은 1960년대에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과학 교양지’를 표방하며 간행되었던 잡지이다. 우리 문학에서 과학소설의 발달이 미미한 가운데, 이 잡지의 창작과학소설들은 한국과학소설의 지형도를 풍성하게 한다. 1960년대에 시작한 박정희 정권의 국가이데올로기는 과학 분야에서도 작동되었고, 국외의 우주개발 경쟁은 과학주의를 촉진하였다. 『학생과학』지는 이런 흐름을 적극 추종했다. 이 잡지에서 활동한 작가는 서광운, 오민영, 강성철, 이동성 등이었고, 이들이 창작한 약 25편의 한국 과학소설에는 당시의 시대적 정치적 분위기가 충분히 반영되었다. 과학주의의 신풍(新風)은 ‘젊은 얼’ 속으로 강력하게 불어와 거대한 환상의 제국을 건설하였다. 과학교양과 교육 의지로 무장한 주인공들은 과학정신의 억압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 과학발달의 종착역에는 디스토피아 대신 유토피아가 기다려야 했다. 박정희 정권기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의 우상화 작업이 소설 속에 드러나는 등 과학주의는 애국심과 결합하여 과학적 애국주의로 더욱 강건해졌다. 우주과학시대로 접어든 국외상황에 적용할 새로운 법률을 고안하는 등 과학사회학에 대한 관심도 수반되었다. 한편 1970년대 후반기에 불온한 기성세대를 우의적으로 공격하는 소설이 등장하면서 『학생과학』이 창간이후 보였던 편집방향은 균열의 변곡점에 도달한다.
Abstract
Haksaeng Gwahak, which stands for ‘the only science magazine for young adults’, was published in 1960’s. Science Fictions in the magazine are very important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Park Chung-Hee administration made science policies including new national ideology. Space race overseas in 1960’s also inflated scientism. Haksaeng Gwahak followed policies of the administration very positively. Seo Kwang- oon, O Min-Young, Kang Sung-Chul and Yi Dong-Sung were main writers in the magazine. They reflected atmospheres of the time when they created novels. The new wave of scientism triggered ‘young soul’ and built a huge fantasy empire. In their science novels, heros emphasized scientific armament and never allowed science repression. There always was utopia in the end of stories instead of dystopia. The wave became more stronger when scientism was combined with patriotism. The idolization of General Yi Sun-Shin is one case of scientific patriotism in Park Chung-Hee administration. Novels continuously showed science-sociology applying to the space age. When a new type of novel, which allegorically attacked mindset of older generation, appeared in the end of 1970’s, Haksaeng Gwahak faced a turn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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