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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의 숭고 미학

The Sublime Aesthetic of Kim So-wol'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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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숭고 미학적 특징을 중심으로 김소월 시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의 시에 나타난 숭고의 특성은 비극적 인식 또는 비극적 감정과 맞닿아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한계를 접하면서 현재적 화자는 쾌의 감정이 아니라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운명감으로서의 불쾌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순간 화자는 숭고한 대상에게서 숭고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한편 관조적인 주체와 관람자로서의 독자는 비극적 운명의 반복 속에서도 절망이나 한계 상황을 견디어내는 실존적 주체의 모습에서 어떤 숭고함을 느끼게 된다. 이중의 숭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숭고의 양상은 화자의 파편화되고 분열적인 모습과도 무관하지 않다. 시의 화자는 한계에 부딪히고 그 한계 너머에 있는 것들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또한 화자는 한계 너머의 불가능의 세계를 비로소 관조하고 조망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지는 순간,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숭고한 대상으로서의 절대적이고도 강력한 힘 앞에서 한계를 인정하지만 또한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절망하고 다시 부딪히는 과정은 차라리 비극적이고 실존적이다.

Abstract

This current study aims to examine poems of Kim So-wol focusing on sublime aesthetic characteristics. Sublime aesthetic characteristics presented in his poems are connected with tragic recognition or tragic emotions. Speakers come to feel unpleasant emotions as a sense of desperate and tragic fate, not pleasant emotions, while they face the limit of inevitable fates, and at this moment, the speakers have sublime emotions from sublime objects. On the other hand, a reader as a contemplating subject and viewer comes to feel sublime feelings from existential characters who endure desperation or limited situations under repetition of tragic fates. Therefore, dual sublimity is created. This sublime aspect is somewhat connected with the speakers’ fragmented and segmented images. Although speakers in his poems bumped against limits and despair of something beyond the limits, they come to have power to go ahead again when the speakers have eyes to contemplate the world of impossibility over the limits. Like this, although speakers in his poems admit limits in front of absolute and strong power as a sublime objects, the process in which they continuously bumped against it, despair and bumped against it again in order to escape from it is rather tragic and existential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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