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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의 숭고 특성 연구

A Study on Sublime in Kim Chun-su'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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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김춘수 시의 초기부터 『처용단장』까지의 시편들을 대상으로, 그의 시가 지닌 숭고 특성을 살펴본다. 비극적 감정, 한계의식, 근원적인 세계 지향, 이해 불가능성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인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초기시의 주체는 일상과 현실 너머를 지향한다. 그 과정에서 주체는 좌절과 절망을 경험하지만, 동시에 그 너머의 세계에 사로잡혀 있다. 비극적 감정은 일종의 미지의 세계에 대해 주체가 느끼는 도달 불가능성 혹은 이해 불가능성에 의해 생기는 감정으로, 주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너머로 넘어서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초기시에서 우리는 김춘수 시의 주체가 자신을 넘어 미지의 존재로서의 타자를 지향하며 새로운 주체를 열망하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타령조』와 『처용단장』의 시기에 이르면 주체는 타자의 언어를 환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격이 반영된 주체가 아니라 주체의 목소리를 소거하는 방식으로, 타자의 목소리에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주체는 새로운 언어와 리듬과 목소리를 얻는다. 장타령의 넋두리와 리듬이 주체 속으로 스며들고, 처용가의 처용의 목소리가 주체 속으로 스며든다. 주체는 타자의 목소리들을 통해 이질적 발화들에 동참하면서, 새로운 주체로 옮아가는 도정에 놓인다. 김춘수는 초기시와 중기시에서 타자의 목소리에 자신을 내맡기는 행위를 순간순간 수행한다. 타자의 목소리에 의해 사로잡히고 자신을 내맡기는 것, 가령 리듬, 명령, 의문, 대립 등의 형태로 타자의 목소리는 전해진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보이지 않는 힘으로 그렇게 한다. 그것을 주체가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 내맡김의 행위가 이루어진다.

Abstract

This article look at Kim Chun-su's poem with a sublime characteristics from his early works to 『Cheoyong』. That will be Tragic emotions, limits consciousness, the underlying world-oriented, the impossibility to understand about the world etc. His Ealry poems dream beyond everyday life and reality. In the proess the subject experience the frustration and despair, but at the same time is headed to the world beyond. In this period the subject of Kim Chun-su's poem yearns new subject. 『Taryeongjo』 and 『Cheoyongdanjang』 reveal the aspect to accept the language of the other. The subject new language, rhythm and voice as way to mute the voice of the subject rather than exposing personal subject and as entrusting himself to the voice of the other. The other's voice is said forms of rhythm, command, question and confrontation. To be exactly that is done so by an invisible force. Gelssenheit as act is done, if the subject accep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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