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 시에 드러나는 ‘비극적 숭고’의 양상과 의미 ‒ 1970년대 시를 중심으로
Aspects and Significance of “the Tragic Sublime” Observed in Poetry of Kim Jong-sam -Focused on Poetry of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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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는 1970년대 김종삼의 시에 드러나는 부정적인 화해와 한계의식으로서의 심미적 비극이 시적 주체의 내면적 진실이나 비극적 고통과 연결되면서 드러나는 ‘비극적 숭고’를 살핀다. 이 ‘비극적 숭고’는 ‘유신(維新)’ 이라는 정치 상황과 급속한 경제개발로 인한 모순적 현실을 끊임없이 부정하거나 견지하려는 것으로 탈근대로 접어들면서 기존의 미학적 범주로는 포괄할 수 없는 시적 현상들에 대한 새로운 미적 원리라 할 수 있다. 과거의 기억과 현실의 부조리한 상황에서의 죽음과 공포 그리고 비극의절대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비극적 숭고는’ 자발적 소외를 통해 고통에서 희열로, 실존에서 탈존으로 혹은 현실에서 초월로 이행하는 변화를 그 근본 구조로 한다. 무엇보다 시대적 모순과 자신의 한계를 견딘 절망적인 대결과 고통 속에서의 비극적 숭고는 주체의 감정을 고양시키며 절대 세계로 나아가는데, 이러한 ‘비극적 숭고’는 내적 미학성과 시대의윤리성을 담보로 하는 미적 원리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newly clarify aesthetic awareness of Kim Jong-sam during the 1970s by inquiring into “the tragic sublime,” which is revealed when aesthetic tragic as negative reconciliation and awareness of limitation observed in poetry of Kim Jong-sam of the time is manifested in the process of connection with the subject’s internal truth or tragic suffering. “The tragic sublime” is an intention to deny or hold fast to the contradictory reality caused by the political situation of “October Restoration” and rapid economic development. Thus, on entering the postmodern era, it is considered a new aesthetic principle with respect to poetic phenomena that fail to be encompassed within the existing aesthetic category. “The tragic sublime” from the comprehensive perspective that embraces death, fear and the absolute world of tragic in the memory of the past and the unreasonable situation finds its fundamental structure in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from suffering into joy through voluntary alienation, from existence into “ek-sistence” or from the reality into transcendence. In particular, the traffic nature or solemnity in the hopeless confrontation and anguish where the subject moves forward bearing the contradiction of the era and limitations enhances the subject’s emotions to keep moving towards the absolute world. Like this, “the tragic sublime” works, at the same time, as an aesthetic prtnciple holding internal aesthetics and ethics of the era as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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