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과 S. 스펜더의 문명 의식 연구-'열차'와 항구'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ivilization-consciousness of Park In-Hwan and Stephen Spender- focused on the ‘train' and the 'har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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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박인환과 스펜더의 시세계와 시정신에 관하여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즉 오든그룹의 일원으로서 스펜더의 시세계와 관련성을 보여주는 박인환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당대의 신문명과 그 유입로로서 ‘열차’, ‘비행기’ ‘항구’ 등과 관련하여 박인환과 스펜더가 형상화하는 시세계와 시정신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스펜더는 ‘열차’, ‘철도’,‘비행기’ 등과 같은 문명의 이기에 관해 긍정적, 찬탄적으로 형상화한다. 그러나 스펜더는 도시공장, 기계소음에 관해서는 부정적, 비판적으로 형상화하였는데, 그것들은 자본주의의 병폐 및 도시 뒷골목의 불행한 삶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인환은‘열차’, ‘철도’,‘항구’,‘비행기’등, 문명의 이기와 그 유입에 관하여 기대감과 함께 강한 불안과 공포를 형상화한다. 박인환에게 그것들은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침략을 가능하게 한 수단이자 동력으로서 간주되었다. 특히‘비행기’와‘항구’의 형상화에서 그러한 복합적 태도의 원인이 구체화된다. 박인환은 ‘인천항’의 풍경에서 영국의 식민항이었던‘향항’즉‘홍콩항’ 혹은 중일전쟁 때의‘상해부두’를 연관짓는다. 즉 박인환은 이들‘항구’를, 강대국이 약소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침투경로로서 파악한다. 한편, 스펜더는 ‘항구’를 통해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조적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펜더는 주로, 세계대전을 일으킨 파시즘과 도시노동자 문제에 의식적이지만 제국주의의 침탈상에 관해서는 전혀 의식적이지 않다. 한편, 박인환은 전쟁, 자본주의의 병폐 그리고 제국주의의 침탈상 등에 의식적이며 그것들에 관한 사실적인 형상화를 보여준다. 스펜더가 참전상황에서도 시의 미적 장치에 관한 의식적 노력을 드러낸다면 박인환은 그러한 장치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절박한 심경과 현실의식을 보여준다. 스펜더는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여 작품을 창작하였다는 점에서 행동주의와 파시즘에 대한 저항의식이 돋보인다. 한편, 박인환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 제국주의의 침탈 및 식민지국가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인도주의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전쟁의 폭력성과 파시즘에 대한 저항에 관해서는 유사성을 갖는다. 그러나 문명발달과 제국주의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 대영제국의 지식인 스펜더와 일제식민치하를 겪은 지식인 박인환은 너무나 큰 간극을 드러낸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poetic ethos of Park In-Hwan and Stephen Spender in the perspective of comparative literature. In other words, this study compares the poetic ethos of two poets. Especially, objects such as ‘train', ‘airplane', ‘harbor' that are related with new civilization are examined. The comparison has been done focused on the works which shows connection between Park In-Hwan and Spender as a member of the Auden Group. Spender makes positive and admirable imagery about facilities of civilization such as ‘train', ‘railway' and ‘airplane'. However, Spender makes negative and critical imagery about ‘urban factory' and ‘mechanical noise', because those are related with social ills, unhappy life of a slum area, and ills in capitalism. Meanwhile, Park In-Hwan's imagery about ‘train', ‘railway', ‘harbor', and ‘airplane’ is big anxiety and fear. He also expresses expectation of the facilities of civilization. He regards those facilities as the means and impetus of aggression of imperialists. Especially, He clarifies this thought in the imagery of ‘airplane' and ‘harbor'. He makes correlation between ‘Incheon harbor' and ‘Hong Kong harbor' or ‘Shanghai harbor' which is belonged to British colony. That is to say, he regards those ‘harbors' as a course of strong nations’ invasion to colonize weak nations. Meanwhile, Spender describes symbolically the contrasting life of capitalists and labors by the object of the ‘harbor'. Spender is never conscious of the pillage of imperialism and colonialism, though he senses urban labors' problems and fascism which causes war. Meanwhile, Park In-Hwan is conscious of war, ills of capitalism, and the pillage of imperialism, he makes a realistic description about those objects. He expresses urgent feeling and reality without composure to think aesthetic tools, on the other hand Spender tries consciously to use and show aesthetic tools even participating in war. Spender has unique spirit of resistance to fascism, because he had participated Spanish Civil War and wrote poetry in the war time. Meanwhile, Park In-Hwan shows humanitarianism by expressing the agony of colonies such as Indonesia, Malaysia, Hong Kong and etc. Two poets have similar characteristics in the aspect of resistance to wartime violence and fascism. However, viewing their perspective of civilization and imperialism, there is a huge gap between Park In-Hwan who experienced the life of colonized nation by Japan and Spender who experienced the life of the British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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