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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과 S. 스펜더에 관한 비교문학적 연구ㅡ『전쟁』과 『비엔나(Vienna)』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Oh Jang-Whan and S. Spender through comparative literatureㅡfocused on 『the War』 and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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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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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펜더와 오장환은 사회주의이념을 지니고 창작활동에 전념한 1930년대 동시대 전위시인이다. 스펜더의 『비엔나(Vienna)』와 오장환의 『전쟁』은 1930년대 태평양전쟁과 세계대전의 시기에 각각 오스트리아와 태평양일대의 전쟁을 기록한 장시집이다. 형식적 기법 면에서는 둘다는 T.S. 엘리엇의 장시형식 및 자유간접화법 등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문명비판을 모더니즘 기법으로 창작한 엘리엇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두 사람은 서양과 동양의 대표적 시인으로서 자신이 직접 체험한 전쟁현장을 기록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위한 이념적 실천에 앞장섰다. 『비엔나』는 ‘노인’으로 표상된 오스트리아 부르주아 관료사회를 ‘자유간접화법’으로 풍자, 비판하며 시작한다. 한편, 『전쟁』은 ‘아저씨’와 ‘병사’로 표상된 우리나라 서민층을 ‘자유간접화법’으로 풍자, 연민을 표하며 시작한다. 즉 형상화하는 인물들의 측면에서 볼 때, 스펜더는 자신이 비판하는 상대를 구체화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오장환은 자신이 옹호하는 상대를 구체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차별적 방식은 두 사람이 체험하는 전쟁의 현장에 관한 형상들에서 극명해진다. 『비엔나』는 제목과 장과 세부에서 비엔나 내전에서 노동자운동을 탄압하는 시행자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한다. 한편, 『전쟁』은 제목과 장, 그리고 세부에서 ‘전쟁’이 누구와의 것이며 어디서의 것인지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비유와 수수께끼의 문구를 통해 이것이 ‘태평양 일대’를 가로지르는 ‘참새’ 즉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는 일제의 것임을 밝힌다. 둘 다가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활용하는데, 스펜더가 새로운 시의 기법적 차원이라면 오장환은 30년대 후반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한 장치이다. 그럼에도 둘은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점에서 일치한다. 즉 스펜더는 ‘죽은 노동자의 시체’를 다시 죽이는 장면과 ‘강철헬멧’ 너머로 독재자의 명령을 따르지만 우리편과 같은 노동자의 맨 얼굴을 향한 연민을 표한다. 한편, 오장환은 처방받지 못한 ‘소년병의 죽음’ 장면과 30년대 당시 일제가 사용한 ‘독와사’ 종류를 낱낱이 열거한다. 스펜더가 전쟁을 거시적으로 표현하고 인상적 장면을 구체화한다면 오장환은 검열통과의 목적으로 인해 전쟁을 미시적으로 표현하고 비극장면을 해체적으로 나타낸다. 『비엔나』와 『전쟁』의 시적 자아는 ‘낯선 자’와 ‘서정시인’으로 대별되는데 두 주체는 각각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스펜더의 ‘낯선 자’는 주로 비엔나의 전장으로부터 자신 내면의 회상으로 전환할 때 나타나는 표지라면 오장환의 ‘서정시인’은 주로 ‘태평양일대의’ 전장으로부터 자신의 내면의 분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표지이다. 즉 『비엔나』에서 ‘낯선 자를 보라’는 주로, 초점화된 시위장면으로부터 복합적 상념들로 뻗어나간 시적 자아로부터 전환하는 지점에서 나타난다. ‘낯선 자를 보라’는 말과 함께, 스펜더는 노동자투쟁을 기록하기 위해 비엔나를 찾아온 자신의 시인으로서의 본분으로 돌아온다. 한편 ‘서정시인’은 전장터에서 무력한 자기비하적 형상인데, 스펜더와 달리 ‘서정시인’은 전장의 체험자이며 특히 해안가 군함이 정렬한 ‘연합함대’의 장면에서 극도로 분열된 자아로 나타난다. 스펜더는 사회주의 이념과 현 전쟁의 승패에 관해서 복합적 관점을 드러내면서도 그는 역사의 진보에 희망과 의지를 갖는다. 그것은 비엔나 내전에서 장렬히 전사한 ‘왈리쉬’와 같은 투쟁노동자를 애도하는 ‘화병’을 건져내는 것이다. 한편, 오장환은 ‘무기류’, ‘독와사’, ‘연합함대’, ‘괴력선’과 ‘위안부’ 등을 미시적으로 점층, 열거한다. 즉 그는 ‘서정시인’의 분열된 목소리를 통해 일제의 태평양전쟁 및 세계전쟁의 실태와 야욕을 고발한다. 스펜더의 ‘화병’이 사회주의자의 이념적 이상을 나타낸다면 오장환의 ‘괴력선’은 일제의 태평양전쟁의 실상을 나타낸다.

Abstract

Spender’s 『Vienna』 has an opening of satire and criticism about Austrian bourgeois’ bureaucratic society, symbolized as ‘the old man’, through ‘free indirect discourse’. Meanwhile, Oh Jang-Whan’s 『the war』 has an opening of satire and compassion about Korean common people, symbolized as the ‘uncle’ and the ‘soldier’, through ‘free indirect discourse’. That is to say, seeing the method of configuring characters, Spender specifies objects that he criticise whereas Oh Jang-Whan specifies objects that he defends. This different method appears obviously in the configuration of war that they experience. 『Vienna』 describes authorities concretely who suppress labor movement during Vienna civil war by the title, chapters and details. Whereas 『the war』 does not describe concretely what the ‘war’ is against with whom and where it came from in the title, chapters and details. Nonetheless, 『the war』 shows that suppressor is Imperial Japanese who are preparing the Pacific War by phrases of metaphor and riddle such as the ‘sparrow’ crossing ‘whole Pacific area’. They both use the ‘stream of consciousness’ to describe objects. While, Spender uses it just as a new technique but Oh Jang-Whan uses it as a special device to avoid Japan censorship in the latter of 1930s. Meanwhile, they have similarity in accusing the inhumanity of war. Although Spender follows dictator’s order through the scene of re-killing a ‘dead body of labor’ and ‘metal helmets’, he expresses compassion to labors. Whereas, Oh Jang-Whan describes the scenes one by one such as the ‘death of a child soldier’ and ‘poison gases’ which Imperial Japan use in 1930s. Spender describes war macroscopically and concretize impressive scenes but Oh Jang-Whan describes war microscopically and breaks up tragic scenes to avoid Japan censorship. The poetic ego of 『Vienna』 and 『war』 can be classified broadly by ‘strange person’ and a ‘lyric poet’. These objects appear repeatedly and respectively at their poetry. The ‘strange person’ of Spender is mostly a marker that shows his transition from Vienna’s wartime area to inner remembrance. The ‘lyric poet’ of Oh Jang-Whan is mostly a marker that shows his inner division caused by the war field, ‘Pacific area’, during Pacific war. That is to say, a phrase, ‘see strangers’ in ‘Vienna’, appears mostly at the turning point from focused demonstration scene to the poetic ego of complex thought. With the phrase of ‘see strangers’, he stand firmly as a poet who visits Vienna to record laborer’s struggle. Meanwhile, a ‘lyric poet’ is a form of lethargy and self-degradation in war field. It, the ‘lyric poet’ unlike Spender, appears as a extremely splitted ego and an experiencer of war field in the scene of a ‘combined fleet’. Spender, even expressing mixed point of view in socialism and victory or defeat, he has hope and volition for progress of history. It means a ‘vase’ that expresses condolences to labor movement fighters dead in Vienna civil war such as ‘Wallisch’. Meanwhile, Oh Jang-Whan expresses ‘arms’, ‘poison gases’, ‘fatal ray’, ‘comfort woman’ and etc one by one microscopically. That is to say, he denounces the devastation and the plot of Japan’s Pacific war and world war through splitted voice of a ‘lyric poet’. Spender’s ‘vase’ represents socialists’s ideology, whereas Oh Jang-Whan’s ‘fatal ray’ represents the actual situation of Japan’s Pacific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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