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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적 변환 양상 분석을 통해 본 교육 문법의 한 문제

Problems in Pedagogical Grammar from considering Didactical Trans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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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문법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다. 교육 문법을 교육하는 목표, 교육 문법의 내용, 교육 문법의 교육 방법, 교육 문법의 평가가 한 덩어리로 얽혀 있다. 학문 문법을 교육 문법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교수학적 변환이라 부를 수 있다. 교수학적 변환은 도구적 지식을 가르치기에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과정을 말한다. 학생들이 문법 지식을 수용할 때 이루어지는 교수학적 변환 과정을 일련의 수업 설계를 통해 관찰하고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교육 문법의 몇 가지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약간의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우선 교육 문법의 내용 면에서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문법 용어에서 문법 지식을 유추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둘째, 교재의 문법 설명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셋째, 모어 화자의 직관을 더 높은 수준의 문법 지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 교육 문법의 평가 면에서 ‘교육 문법 지식’ 그 자체를 암기하는 평가는 교육 문법의 설정을 위해 아무런 정보를 주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수업은 하였으나 학습은 이루어지지 않는 학생들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선 내용 측면에서 첫째, 문법 용어를 전면 수정하여 교육적 목적에 적합하도록 재명명해야 한다. 교육적 목적에 적합하다는 기준은 용어가 낯설어서 교육에 장애가 되지 않고, 용어를 들으면 개념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둘째, 문법 지식에 대한 설명을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으로 바꾸어야 한다. 학문 문법을 설명하는 술어로 교육 문법을 설명해서는 안 된다. 셋째, 문법 지식을 기술하거나 개념을 정의할 때에도 단순화할 부분과 상세히 할 부분을 잘 구분해야 한다. 넷째, 문법 지식의 교육 순서를 재설정해야 한다. 품사론과 성분론에 국한해서 말한다면, 한 학년에 한 단원씩 배치하지 말고, 조금씩 반복해서 교육하고 고학년에 총정리 단원을 마지막으로 한 번 제시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품사론과 성분론을 각각 하나의 단원으로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둘은 연관이 있는 내용들이므로 필요할 때 같이 제시하는 방식도 필요하다. 여섯째, 조사와 어미에 대한 다른 관점을 모두 반영하여 학습자의 합리적인 탐구 과정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유연한 문법 체계의 설정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평가의 측면에서 첫째, 과정 평가가 가능한 수업 모형을 개발해야 한다. 수업 모형과 평가 모형이 별개가 아님을 알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과정’을 평가함으로써 결과 중심 평가를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문법 지식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보다는 배운 지식을 언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할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을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 모두 ‘문법은 암기 과목이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육 문법’을 ‘하나의 객관적인 문법 체계’ 또는 ‘문법이 기술된 한 권의 책’으로 정의하지 않고, 목표, 내용, 방법, 평가까지 아우르려 하였으나 역량이 부족하였다. 따라서 첫째, 본고의 논의가 ‘교육 문법’에 대한 것인지 ‘문법 교육’에 대한 것인지 불명확하고, 둘째, 문제와 대안들을 제시할 때, 교육과정, 교재, 교수 전략의 층위에 대한 명확한 구별이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한계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problems in Pedagogical Grammar and propose an alternative. Didactical transposition was observed and analyzed through a didactic instructional design process when students accept knowledge on grammar. The issue is as follows. Grammatical knowledge can't be inferred from the grammar terms. Textbook description of the grammar does not help. Intuition of native speakers is not led to a higher level of knowledge of grammar. Assessment of memorizing ‘knowledge of grammar’ does not give any information for setting the Pedagogical Grammar. Alternatives are as follows. The grammar terms should be renamed and modified to be suitable for educational purposes. Descriptions and expressions of knowledge of grammar in the textbooks should be changed to fit the student's eye-level. Sequence of knowledge of grammar should be reconstituted. It is Required a flexible pedagogical grammar systems. Instructional models to enable process Assessment should be developed. The items to evaluate whether to explain grammatical phenomena should be developed instead of the items to evaluate whether to know the grammar. I hope they consider the issues raised in this paper when the curriculum is rev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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