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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고구마의 거리 - 김동인의 「감자」 재독

The distance of the potatoes and the sweet potatoes : The reperusal on Kim Dong-In’s “The pota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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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감자」는 김동인 소설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에서 비껴나 있다. 작가는 소설을 쓸때 복녀가 훔치는 것을 감자가 아니라 고구마로 구상했다고 한다. 언뜻 단순한 혼동으로 보이는 오류는 작가가 소설을 쓴 의도를 드러낸다. 1935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출간한 단편집 『감자』에는 이미 감자와 고구마가 병기되어 있다. 1920년 3월 조선총독부가 편찬한『朝鮮語辭典』에는 당시 ‘고그마’뿐만 아니라 ‘甘藷(감져)’, ‘南甘藷(남감져)’ 등도 고구마를가리키는 용어로 정리되어 있다. 신문기사에서도 고구마가 ‘甘藷’로 쓰인 경우를 발견할 수있다.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의 『朝鮮語方言の硏究』는 당시 고구마를 가리키는 용어를상세히 분류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감자’를 고구마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로 보기는 힘듦을 말하고 있다. 고구마가 구황작물로 조선에 도입된 것은 18세기 후반인데, 이어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구마의 파급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 했다. 감자는 고구마와 달리 빠른시간에 조선 대부분의 지역에 정착되는 과정을 겪었으며, 1920년대 중반 평양이나 중국인재배 지역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감자」는 가난이나 빈곤을 다룬 소설로 파악되지만 복녀가 고구마를 훔친 것은 배고픔 때문이 아니었다. 김동인은 「群盲撫象」, 「朝鮮文壇と私の步 んだ道」 등의 글에서 「감자」가 무지하기 때문에 생겨난 비극을 다룬 소설이라고 했다. 복녀가 고구마를 훔치는 장면은 거침없는 플롯을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 ‘동인미’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소설에 나타나는 처벌의 과격성은 부정적 타자를 상정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작가 자신의 것이기도 했던 부정성을 거짓부정 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었다.

Abstract

The assessment of “The potatoes” written by Kim Dong-In(金東仁) is uncommon. The writter plotted that Bogneo stole the sweet potatoes. The confusion revealed real intention of novel. The potatoes was written along with the sweet potatoes at the collection of short stories The Potatoes that was published in 1935.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published Korean dictionary(朝鮮語辭典) in March 1920. The potatoes refered to the sweet potatoes at that dictionary. The potatoes also refered to the sweet potatoes at the article of then newspaper. The study of Korean vernacular(朝鮮語方言の硏究) written by Ogura Sinpei classified Korean vernacular at that time. The sweet potatoes were introduced to Korea for hardy plants in the late 18th century. Despite all efforts the spread of sweet potatoes was unfavourable. On the other hand the spread of sweet pota-toes was smooth. The reason that Bogneo stole the sweet potatoes was not hunger. “The potatoes” described the sexual appetite derived from ignorance. The scene that Bogneo stole the sweet potatoes contribute to construct ‘Dong-In’s beauty(東仁美)’. Kim Dong-In’s aestheticism could not realize the severe realities of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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