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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과 파멸의 이율배반, 동인미 ― 김동인의 유미주의에 대한 고찰

The antinomy of completion and destruction, Dong-In’s beauty ― The thesis of Kim Dong-In’s aesthe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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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김동인은 「朝鮮近代小說考」에서 「遺書」를 쓰다가 우연히 강렬한 ‘동인미’를 발견하고, 거기에 대한 긍지와 의식을 지니고 「明文」과 「감자」를 발표했다고 한다. 이후 문학사가들의 김동인 소설에 대한 평가는 김동인의 언급에 기대고 있음에도 그것에 선행되어야 할 언급의 실상과 의미에 대한 천착은 찾기 힘들다. 「감자」와 「明文」의 서술은 스토리 바깥에 위치한 화자가 작중 인물의 외부만을 다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서술대상을 외부로부터 다루는 방식은 「遺書」에서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작에서 작가의 의도와 결말이 어긋난 것 역시 ‘의사’가 아니라 일원묘사라는 에크리튀르에 따른 것이었다. 「감자」와 「明文」의 에크리튀르는 단순화, 통일, 연락 등 플롯의 문제와 연결되었다. 김동인은 1921년 여름부터 1922년 겨울까지 이어진 문학적 공백을 광포한 생활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방탕을 예술의 반대편에 부정적인 것으로 위치시키는데, 그 중심에는 성이 자리하고 있다. 김동인이 광포한 생활이나 방탕을 회고할 때, 기독교에 대한 기억 역시 함께 한다. 「감자」는 가난, 빈곤 등의 문제를 다루지만 그 중심에는 무지에서 비롯된 성적인 욕망이 존재한다. 「明文」에서 풍자의 초점은 기독교가 아니라 어리석음과 맹목적인 믿음을 지닌 전주사에 맞춰져 있다. 김동인은 서사적 질서를 통해 부정적 속성을 파멸로 이끄는데, 처벌의 과격성은 부정성을 피식민자의 속성으로 느끼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려는 이율배반에 기인한다. 「狂炎소나타」와 「狂畵師」는 김동인의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소설로 평가되어 왔다. 이들 소설에서 나타난 미에 대한 지향이 부정적 현실에 대한 인식의 내재적 계기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Abstract

The thesis of Dong-In’s beauty(東仁美) is uncommon.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investigate the aspect and logic of Kim Dong-In(金東仁)’s aestheticism. Kim Dong-In wrote 「Suicide note(遺書)」 and realized the aestheticism of him accidentally. He continued to write 「The rule(明文)」 and 「The potatoes(감자)」 as he was aware of the aestheticism of him. The novels were told mostly from the third person point of view. The third person point of view was realized when he wrote 「Suicide Note」. 「The rule」 and 「The potatoes」's point of view connected to the plot of the novels. Kim Dong-In gave up writing from the summer of 1921’s to the winter of 1922’s. He lived a violent life and the sex problem was situated at the middle of his life. 「The potatoes」 described the sexual appetite derived from ignorance. The focus of 「The rule」 is located on the foolish characters of the novel. He brought negative others to grief. Kim Dong-In’s aestheticism could notrealize the severe realities of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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