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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동 유형으로서의 ‘(-)시키-’ 사동

On the ‘(-)siki-’ Causative Construction as a typeof Korean Causative 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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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시키-’ 구문은 사동문의 형식적 특성과 의미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한국어의 사동문이며, 내용을 완비한 최초의 근대적 한국어 문법서라 할 수 있는 최현배(1937)에서부터 한국어 사동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이익섭․임홍빈(1983), 남기심․고영근(1985/2014)과 같이 영향력 있는 한국어 문법서 중에서는 ‘(-)시키-’ 사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최근의 남기심 외(2019)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또한 비교적 최근의 한국어 문법서라 할 수 있는 구본관 외(2015), 유현경 외(2018)에서도 ‘(-)시키-’ 사동은 형태적 사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략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범언어의 사동을 어휘적 사동, 형태적 사동, 통사적 사동으로 나눌 때, ‘(-)시키-’ 사동은 형태적 사동과 통사적 사동의 중간 범주에 속한다. 의미의 관점에서 사동을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으로, 또는 조작적 사동과 지시적 사동으로 나눌 때, ‘(-)시키-’ 사동은 주로 직접 사동으로 해석되고, 조작적 사동과 지시적 사동의 관점에서는 조작적 사동과 지시적 사동 양쪽으로 해석된다. 현대 한국어 사동은 원동사가 고유어 동사인가 한자어 동사인가에 따라서 크게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문법서에서 한국어의 사동 유형은 형태적 사동과 통사적 사동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한국어의 사동은 고유어 동사인 경우 형태적 사동문이 사용되고, 한자어 동사인 경우에 ‘(-)시키-’ 사동문이 사용되며, 통사적 사동은 양자에 모두 사용된다. 즉 ‘(-)시키-’ 사동은 주로 ‘한자어+하-’ 동사의 어근을 사동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Abstract

‘(-)Siki-’ causative construction is a type of Korean causative construction that fulfills both formal and semantic characteristics of general causative construction. It has been classified as a type of Korean causative construction since Choi(1937). However, it has not been recognized as a type of Korean causative construction in Lee & Im(1983) and Nam & Ko(1985/2014) as well as Nam et al.(2019). In addition, relatively recent Korean grammar books such as Ku et al.(2015) and Yoo et al.(2018) have handled it in a smaller way compared to the ‘-i-’ causative. From the viewpoint of the formal typology of causative construction, the (-)siki- causative construction belongs to the middle category between the morphological and the syntactic causative. When divided into on direct and indirect causation, on one hand in the semantic point of view of the causative construction, the ‘-siki-’ causative construction can be interpreted either in direct or indirect causation, but is closer to the direct causation than the indirect one. From the point of view of manipulative and directive causation, it can be basically interpreted as both of them. The modern Korean causative construction is largely classified according to whether the basic verb is a native or Sino-Korean verb. In most Korean grammar books, the type of Korean causative construction is divided into the morphological and syntactic causative construction. However, ‘-i-’ causative constructions are used in the morphological one of the Korean language, and ‘-siki-’ causative constructions are used in the case of Sino- Korean ver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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