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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연구와 의식화의 문제: 1970년대 초 리영희의 글쓰기와 중국이해를 중심으로

The Problem of Chinese Research and Conscientization(意識化): Focusing on Lee Young-hee’s writing and understanding of China in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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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에서는 1970년대 초반 리영희의 중국연구와 의식화의 문제를 다루었다. 냉전의 해체라는 시대의 전환에 직면해 당대 한국 사회에서 ‘현대중국’에 대한 지식이 본격적으로 유통된다. 특히 리영희의 연구는 냉전의 상상력에 갇혀 있던 젊은 세대를 각성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각성을 의미하는 ‘의식화’는 당시 부정적 함의를 지니고 사용되었지만, 본 논문에서는 ‘의식화’를 새로운 주체의 형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공간에 대한 다른 상상력이 냉전적 사고 속에 잠들어 있는 주체들을 각성시키고 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리영희는 연구는 중국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그 부정의 이념에 들어맞는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의 글을 읽었던 이들은 폐쇄적 한국 사회에서 당대 중국 사회로 이동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리영희는 의식화를 사회적 금기를 넘어서는 체험과 이 체험에 기반한 한국 사회의 재인식과 결부시켰다. 새로운 세대는 고통스러운 자기 부정의 과정을 거쳐 의식화되었고 이후 금기를 만들어내는 사회 구조에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리영희는 이 의식화된 존재를 생각하게 한 ‘의식화의 스승’으로 자리매김했다.

Abstract

This article deals with the subjectization process created by Chinese research in the early 1970s. The dissolution of the Cold War began in earnest in the early 1970s. In the face of this shift in the times, knowledge of "contemporary China" is distributed in Korean society at the time. In particular, Lee Young-hee(리영희)'s research had a great influence on awakening the younger generation who were trapped in the imagination of the Cold War. Conscientization(意識化), which means awakening, was used with negative implications at the time, but in this paper, is used to mean the formation of a new subject. The new imagination of China at the time awakened and trembled the subjects sleeping in Cold War thinking. Conventional knowledge of the time represented modern China as a negative object. Lee Young-hee's research paradoxically showed that Korean society, not China, was a society that fits the ideology of denial. His writings moved the readers from closed Korean society to contemporary Chinese society. This was an experience beyond social taboos, and based on this experience, they realized that Korean society was a society that forced various taboos. They went through a painful process of self-denial and later resisted the social fabric that created taboos. This is the result of the tremor resonating with Lee's research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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