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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의 냉전 인식 — 냉전과 분단 기원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

Lee Yong-hee’s Perception of the Cold War and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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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글은 냉전과 분단 기원에 대한 이용희의 인식을 다룬다. 이때 이용희의 주된논적들을 끌어와 그 논쟁을 소개함으로써 이용희의 인식이 기원하는 곳을 찾아내고자 한다. 한국의 냉전 인식에서 이용희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기준, 조효원 등과의 논쟁이 특히 중요하다. 이용희는, 냉전의 전개를 둘러싼 박기준과의 논쟁에서는 낭만적 민족주의를 경계하면서, 객관적 실체로 존재하는 국제정치의 논리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한편 분단의 기원을 둘러싼 조효원과의 논쟁에서는 국제정치적 계기를 우연으로처리하는 것을 거부하고, 강대국의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논쟁들을 통해 획득된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철저히 ‘군사적 현실주의’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둘째,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구미 중심주의’의 입장에 서 있다. 이는 이용희의‘체계’가 ‘한국 대 세계’라는 관점을 채택하고 있다는 데에서 본질적 원인을 찾을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지역’을 ‘한국 대 세계’의 대립을 극복하는 매개항으로 고민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Lee Yong-hee’s perspective on the Cold War and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 origins of his views are discussed in the context of some rival ideas, his disputes with Park Ki-joon and Cho Hyo-won being particularly important to confirm the position of Lee Yong-hee in the spectrum of Cold War perception by Korean intellectuals. In his debate with Park Ki-joon over the development of the Cold War, Lee Yong-hee focused on revealing the logic of international politics, perceived as an objective reality, while guarding against romantic nationalism. And in his debate with Cho Hyo-won over the origins of the division, he refused to treat international political events as a matter of pure chance, and exhorted the great powers to fulfill their responsibilities. Lee Yong-hee’s appreciation of the Cold War, which he acquired through these discussions, is thoroughly developed from the standpoint of ‘military realism,’ and can also be characterized as a ‘Western Europe–centered’ position. He derived his understanding from an analytic system based upon ‘Korea vs. the world,’ which also informed his deliberations on the concept of ‘region’ as a means of overcoming the conflict which he perceived between Korea a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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