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남성들: 전란에서 귀환한 남성들의 서사
Returning Men to Home: Narratives of Men Returning from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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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란에서 포로로 잡혔던 남성들이 집으로 귀환한 서사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가 무엇인가를 살펴본 결과물이다. 전란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집으로 돌아온 남성을 다룬 이야기인 「묘」, 「호접」, 「헤어진 가족의 눈물겨운 만남」, 「정생기우기」 등 총 네 작품의 서사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혼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인공은 전란에서 포로가 되지만, 집으로 귀환하려는 강한 의지로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집에는 가족이 없었지만, 대신 자신의 아들이 높은 관직에 있음을 알게 되어 아들을 찾아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으로 서사가 마무리된다. 이 이야기들은 17세기 전후의 전란을 겪은 조선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포로로 잡혔다가 돌아온 남성들은 실제로 전란이 끝난 지 한참 후에 청나라를 탈출하여 돌아온 안단, 안추원, 김승경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양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사한 서사만이 발견되는 이유는 향유층의 욕망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포로가 되었던 가족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희망, 포로로 잡힌 것보다는 고향에 남은 자신들이 더 나은 삶을 산다는 위안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란을 직접 겪지 않은 후대의 사람들에게는 전란의 참상 대신 기적적인 가족의 재회라는 기이한 이야기로 소비되면서 전란의 참상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
Abstract
This study is the result of examining the aspects of the narrative in which men who were captured in the war returned home and examined the meaning of it.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narratives of a total of four works, Myo(묘), Hojeop(호접), Tearful Reunion of Separated Families(헤어진 가족의 눈물겨운 만남) and Jeongsaenggi(정생기우기), a story about a man who returned home after being captured in a war, it found the following common points. In other words, the protagonist, who has just been married, becomes a prisoner in the war, but eventually returns home with a strong will to return home. There was no family in the house that returned, but instead, he found out that his son was in a high-ranking government office, so the narrative ends by visiting his son to prove his existence and living a happy life. These stories reflect the situation of Joseon, which experienced war around the 17th century. It can be seen that the men who returned after being captured had various aspects through the cases of Andan, An Chu-won, and Kim Seung-kyung, who actually fled the Qing(淸) Dynasty long after the war. However, it can be understood that the reason why only similar narratives are found reflects the desires of the enjoyable class. This can be seen as the hope that the captive family may return, and the comfort of living a better life for themselves remaining in their hometown rather than being captured. In addition, to later generations who did not directly experience the war, these narratives serve as peculiar stories of miraculous family reunions, diverting attention from the grim reality of th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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