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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 전쟁관의 계승과 발전:“愼戰”에서 “義戰”으로

The Concept of Just War in Classical Confucianism : From Confucian Caution to Mencian Righte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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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본 논문은 공자와 맹자의 전쟁관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이 각각 제시한 “愼戰”과 “義戰”을 『논어』와 『맹자』의 전반적 체계 속에서 해석하고,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공자 전쟁관에 대한 맹자의 계승과 발전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공맹의 전쟁관이 갖는 본의를 찾기 위해서 우선 현대 우리가 갖고 있는 전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닌, 부정을 바로 잡는 정치의 한 가지 수단으로써 전쟁을 긍정하고 있는 당시의 전쟁에 대한 인식을 인정해야 한다. 공맹에게 전쟁 개념은 중의적 의미를 가지며, 동기와 과정을 통해 선악으로 규정된다. 공자가 제시한 신중한 전쟁은 개인의 수신을 통해 주체적 분별력과 보편적 기준을 갖고 더욱 신중하게 전쟁을 수행하되, 타인을 사랑하는 仁을 핵심으로 천하의 사람들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맹자의 의로운 전쟁은 공자의 전쟁관을 계승하면서도 군민의 관계를 부모와 자식 관계로 규정하고 위에서부터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면 백성 또한 자신의 즐거움을 왕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원리를 제시하고, 仁政을 통해 민심을 얻어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심지어 적국의 백성들도 기쁘게 맞이하는 도덕과 정치가 하나가 되는 德政一致의 전쟁론을 제시한다. 맹자는 공자의 전쟁관을 계승하면서 전쟁의 기준을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진 선한 본성에 근거하여 설명하는데, 이는 공허한 도덕 이상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라면 반드시 이 기준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보편적 규범의 성격을 가진다. 이로써 공맹의 전쟁관은 그동안 인류가 일으킨 전쟁에 대한 평가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 불의하고 불인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보편적이고 규범적인 기준과 교훈으로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Abstract

This paper conducts a comparative study of Confucius's concept of "cautious warfare" (愼戰) and Mencius's doctrine of "righteous warfare" (義戰) through close reading of the Analects and Mencius, combined with historical case analysis. It explicates the methodological and reverential dimensions of "caution" in Confucius's thought and reveals how Mencius developed this foundation by integrating popular support, benevolent governance, and kingly politics into a more systematic theory of just war. The study emphasizes that the Confucian view of warfare is centered on "benevolence and righteousness" (仁義), adhering to the principle of "timely balance" (時中). It rejects simplistic categorizations of war as mere violence, instead positioning it as a potential political instrument for achieving justice in specific contexts, thereby reflecting the moral depth and practical wisdom of Confucia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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