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고전문학 속에 보이는 여성과 거울
Woman and Mirror in Ancient East Asi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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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거울은 오랜 시간 축적된 한중일 고대 여성들의 문화적 산물(産物)이며, 동시에 문학적 상상력이 발휘된 예술의 결정체였다. 여성들은 이러한 거울을 바라봄으로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종교와 민간신앙에 기인한 거울의 주술적 능력을 통해서 미래를 점치기도 하였다. 한편 여성의 진실한 모습이 거울에 비춰짐으로 성찰과 반성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욕망이 투영됨으로써 비극의 발단이 되기도 하였다. 나아가 거울은 헌신과 사랑의 정표(情表)이자, 헤어진 연인들에게는 합일(Oneness)의 그날을 기약하는 신물(信物)이자 구원의 표징(表徵)으로까지 승화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고전 문학 속의 여성들에게 있어서 거울과의 마주침은 새롭고 다양한 분열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는 체험의 장(場)이 되었다. 때로는 동반자로, 때로는 동맹자로 일생동안 여성을 성장, 변화시켜 나갔으며, 어느 순간 여성들은 시대를 반사하는 거울 그 자체가 되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delves into various types of narratives about women and mirrors portrayed in the East Asian classical literature. A mirror was not only a cultural product with long history by women in the ancient East Asia but also an artistic prototype that demonstrated their literary imagination. By looking into mirrors, women in the East Asian classical literature activated their femininity and sometimes foretold their future with the mystical power of mirrors based on religions and indigenous beliefs. While they reflected on themselves as their true selves were reflected on the mirrors, their images with desires projected were the seeds of forthcoming tragedies. Moreover, these mirrors served as keepsakes for commitment and love, tokens that reminded separated couples of their reunion someday and symbols for salvation. As stated, for the women in the classical literature, the act of looking into a mirror was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beginnings and ends of countless separations. Mirrors, as partners and even allies, developed women into better beings and transformed them throughout their lives. At some point, women themselves resembled the mirrors as they also reflected the era they were livin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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