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고전문학 속에 보이는 여성과 달
Woman and Moon in Ancient East Asi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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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韓·中·日 고전문학 속의 달에 나타난 여성서사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삼국 모두 신화와 상상의 원천으로서 출발한 달은 어두운 밤을 밝히는 부드러움과 자애로움, 맑고 투명함으로 온화하지만 때로는 외유내강의 강인함을 지닌 여성의 정서와 친밀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문학 작품에도 반영되어 여성의 아름다움을 달로 묘사, 비유하기도 하였고, 여성의 감정을 드러내어 사랑하는 연인과 맺어지게 하는 낭만적인 달밤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헤어져 만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변방과 규방을 이어줌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달밤이 되기도 하였다. 나아가 가부장 사회 속에서 시대적·윤리적 절망의 절벽에 다다른 여성들에게는 깨달음을 주는 구원자로, 또는 영생불멸의 경지까지 들어서게 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韓·中·日 고전문학 속의 달은 가부장제의 구획된 삶 속에서, 탈출구가 없었던 여성들에게 시·공간을 뛰어넘어, 다차원의 초월세계가 열리게 하는 새로운 문(門)이 되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image of the Moon related to women from the East Asian classic literature. Known as a source of myth and imagination, The Moon in literature embodied softness, benevolence, and transparency; these qualities were often connected to women’s emotions to highlight their strength of using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With this perception imbued in literature, the Moon often was a metaphor to women’s beauty and a source of moonlight evoking romantic feelings with their beloved. On the flipside, for the separated lovers, the moonlit night helped them transcend time and space and connect the past and the future. Moreover, the Moon was a savior enlightening women who were often hanging off the cliffs of periodical and ethical despair within a patriarchal society and helped them enter the state of immortality. Thus, the Moon, for women confined in patriarchical societies, was a new door to transcend time and space and experience multidimensional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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