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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문단과 ‘정연희’라는 위치-전후 지식인 담론과 실존주의 수용의 맥락에서

Literary world in the 1950s and the location of Jeong, Yeonhee-In the context of Postwar Intellectual Discourse and the acceptance of Existent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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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는 1957년 등단하여 1950년대 다수의 작품을 창작했지만 성별 이분법과 문단의 젠더 역할이 명확하던 때 지정된 좌석에 착석하지 않았던 이유로 문학사와 연구사에서 소외되었다. 본고는 여성문학장에서 1960년대부터 조명되기 이전, 망각되었던 정연희의 1950년대 발표작들을 다룸으로써 정연희 초기 작품을 관통하는 원리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정연희는 실존주의를 매개로 한 전후 지식인 담론을 적극 수용하며 새로운 현대문학을 모색했다. 한국적 실존주의가 부정적 사상에서 ‘휴머니즘’으로, 휴머니즘에서 ‘참여(앙가주망)’와 연결되고, ‘저항’의 구체적 대상을 이야기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굴절을 보였다면, 정연희의 문학은 선험적 인간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간의 정초, 자유로워진 인간이 맞닥뜨린 절망과 불안, 불합리한 기성 질서에 저항하는 건설적 ‘청년-여성’의 수립의 과정을 통해 참여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여성 작가 정연희는 전후 실존주의 사상을 수용하고 지식인 담론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며 남성 작가와도, 다른 여성 작가와도 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그러므로 정연희의 1950년대 작품을 기억한다는 것은 부정적이고 허무주의적으로 여겨졌던 전후 실존주의 문학을 재평가하고, 지나친 계몽성으로 인해 문학적 가치를 의심받던 전후 지식인 문학의 한계 또한 보완하는 일이 될 것이다.

Abstract

Jeong, Yeonhee started her literary career in 1957 and created a number of works in the 1950s. When the gender dichotomy and the gender role of the literary world were clear, she was alienated from literature and research history because she did not sit in a designated seat. This paper attempted to properly explain the principles that penetrated Jeong, Yeonhee's early works by dealing with her works in the 1950s, who had been forgotten before being illuminated from the 1960s in the Women's Literary world. Jeong, Yeonhee actively embraced the post-war intellectual discourse through existentialism and sought a new modern literature. As Korean existentialism showed a refraction from negative thought to 'humanism', humanism to 'participation', Jeong’s literature showed the foundation of a free human being out of a priori view of humanity, the despair and anxiety encountered by a freed human. Furthermore, it showed a possibility of participatory literature through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 constructive “youth-woman” that resists the unreasonable established order. In this way, female writer Jeong, Yeonhee accepts post-war existentialist ideas, actively responds to intellectual discourse, and builds a world of work that is different from both male and female authors. Therefore, remembering Jeong's 1950s works will be a re-evaluation of post-war existentialist literature, which was remembered negatively and nihilistically, and complementing the limitations of post-war intellectuals literature, whose literary value was questioned by excessive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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