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의 ‘오리엔탈 로맨스’와 (비)역사적 상상력
Oriental Romance and (A)historical Imagination in Female Gukg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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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해방과 분단, 전쟁과 피난, 전후와 복구 등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성국극에 구현된 (비)역사적 상상력과 그 장르 형성 사이의 관계성을 고찰하고, 여성국극이 전성과 쇠퇴를 맞는 과정을 현실과 상상적 유토피아 사이의 분리와 연루의 역동성을 포착함으로써 설명하고자 했다. 해방 후 창극계의 다양한 모색 과정 중에 등장한 여성국극은 당대의 대중적인 역사 인식에 기대어 신라와 삼국시대를 포함한 고대를 풍요와 낭만의 시대, ‘역사상의 상상계’로 구현하며, 한국전쟁을 전후로 장르의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1950년대 후반 대중의 감성이 여성국극의 낭만적 세계와 자기 사이의 연루 관계를 소멸시키고 현실로 복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여성국극은 특정한 세대, 계층, 성별, 지역의 문화로 주변화 되었다.
Abstract
This article tries to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a)historical imagination and the genre formation in Female Gukgeuk from liberation to postwar, and to explain its ebb and flow by grasping the dynamics of isolation and implication between spectators’ reality and imaginative utopia. Female Gukgeuk, leaning towards popular narratives of history in its time, represented the ancient era, including Silla and the epoch of the three Kingdoms, as an era of abundance and romance—historical Imaginary, and in doing so established its genre base around the Korean War. However, the popular sensibility shifted away from the implication in romantic world and returned to the real world during the rehabilitation of postwar Korea. Accordingly, Female Gukgeuk was marginalized as the subculture of a particular generation, class, gender, and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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