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소설의 주체와 타자의 담론-「돈」과 「수탉」을 중심으로-
Discourse on the Subject and the Other in Lee Hyo-seok’s Novels-Focusing on 「Pig」 and 「Rooster」-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이효석 소설의 주체와 타자에 대해 담론하고 있다. 후기 작품의 시초인 「돈」과 「수탉」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았다. 타자는 주체로부터 소외된 존재(환원이 불가능한 존재), 또는 주체가 가지고 있는 이질성에 의해 주체의 위치에서 미끄러진 존재를 말한다. 이러한 타자성은 근대를 반성하고자 하는 탈근대적 사유의 중심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효석 작품 속 식민지하의 식민지배자인 주체들은 여성성을 지닌 타자들에게 지배자이고 권력자였다. 우선적으로 식민지인들은 젠더에 의한 성별의 구분에 상관없이 여성성을 지닌 타자에 속하게 된다. 그 여성성 속에서 또한 근대적 젠더에 의한 구분으로 여성은 타자로서 한 번 더 미끄러지게 된다. 어떤 형태로든 동일자로 환원될 수 없는, 동일자와 비대칭적 관계에 있는 타자들이 이효석의 작품 속에는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일제식민지하의 근대는 서구처럼 낭만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식민지하라는 암울함 속에서 억압적이고 폭력적으로 다가왔다. 이효석 작품 「돈」에서의 기차가 무자비하게 ‘암퇘지’를 앗아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식민지인들은 그동안 유교적 가부장시대에서 살았던 여성들의 타자성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식민지인들 모두 여성성을 띤 타자로서 위치하게 되고, 그 속에서 여성들은 더욱 핍박받는 타자의 위치에 자리하게 된다. 그러나 이효석은 그러한 위치에 있는 인물들의 전복을 꿈꾸는 작품을 끊임없이 서술해 내고 있다. 은폐된 타자성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타자성을 통해 환원을 꿈꾸고, 주체에서 계속 미끄러지는 암울한 상황을 보여주며 시대를 외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고에서는 플롯을 통해 작품의 구성을 살펴보고, 식민지배자들(주체)과 식민지인들(타자)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유교적 가부장시대에는 태어나면서부터 주체의 위치에 속해 있던 남성의 위치가 식민시대로 말미암아 타자로 전락하게 되는 모습을 고찰해 보고, 주체의 위치에 있던 남성식민지인(주체)과 여성식민지인(타자)들과의 관계를 모색해 보았다. 또한 작품에 서정성을 도입해 소설의 틀을 흔들어 놓고, 식민시대 즉 상징계의 해체를 꿈꾸고 있는 이효석의 은밀한 욕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서정성 속에 숨겨져 있는 여성성(식민지인들, 여성들)을 통해 ‘내 안의 주체성’을 회복함으로써 현실세계에 대한 해체를 꿈꾸고, 신화적 상상력에 의한 리비도적 욕망을 탐하고 있는 타자들을 고찰해 보았다.
Abstract
This study is a discourse on the subject and the other in Lee Hyo-seok’s novels, with a focus on 「Pig」 and 「Rooster」, the outset of his latter works. This otherness is the key concept of postmodern thinking that reflects on modernity. The subjects, which are colonizers of a colony in Lee Hyo-seok’s novels, are rulers and dominators of the others with femininity. Moreover, the modern times under Japanese colonization were not as romantic as that in the West; rather, oppression and violence were the grim realities of colonization. This may be similar to the train in Lee Hyo-seok’s “Pig” that mercilessly takes away the “sow.” Thus, the colonists were forced to slip into the otherness of women who had lived in the period of Confucian patriarchy. All colonists are situated as the others with femininity, and women are positioned as the others who are persecuted even more. However, Lee Hyo-seok constantly produces works in which characters in such positions dream of an overturn, through the hidden otherness. This study analyzed the composition of the novels through the plots and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lonizers (the subject) and the colonists (the other). Moreover, it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male colonists (the subject) and female colonists (the other). Furthermore, this study contemplated the others who dream of deconstructing the real world by regaining “the subjectivity within themselves” through the femininity hidden in lyricism and seek libidinal desires by mythical imagination.
참고문헌 (26)
- 이효석, "이효석 단편선 메밀꽃 필 무렵" (2007), 문학과 지성사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화분, 수탉" (1997), 학원출판공사
- 김상구, "타자의 타자성과 그 담론적 전략들" (2004), 부산대학교 출판부
- 김윤식, "한국소설사" (1993), 예하출판주식회사
- 김해옥, "한국 현대서정소설론" (1999), 새미
- 라만 셀던, "현대문학이론 개관" (2000), 한신문화사
- 라이먼 타워 사전트, "유토피아니즘" (2018), 교유서가
- 박헌호, "근대지식으로서의 사회주의" (2008), 깊은샘
- 이상옥, "이효석의 삶과 문학" (2004), 집문당
- 자크 라캉, "욕망이론" (1994), 문예출판사
- 장수익, "한국현대소설의 시각" (2003), 역락출판사
- 정명환, "이효석" (1996), 서강대학교 출판부
- 줄리아 크리스테바, "시적 언어의 혁명" (2000), 동문선
- 김남천, "산문문학의 일년간", 인문평론 (1939)
- 김동리, "산문과 반산문-이효석론", 민성 (1948)
- 김종구, "「메밀꽃 필 무렵」의 시공간과 장소애",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 pp.21~42 (2003),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박수연, "이효석 단편소설의 신화적 상상력 연구", 어문연구, 94, pp.191~217 (2017), 어문연구학회[DOI]
- 양미영, "이효석의 『벽공무한』과 유토피아", 현대문학이론연구, (74), pp.231~253 (2018), 현대문학이론학회[DOI]
- 염상섭, "4월의 창작단", 조선일보, ~ (1930)
- 이민정, "이효석 소설의 시공간 연구-크로노토프와 성담론을 중심으로", 박사, pp.2015
- 이훈, "이효석의 후기 단편소설에 나타나는 자연의 의미 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26집), pp.221~239 (2005), 현대문학이론학회
- 정여울, "이효석 텍스트의 공간적 표상과 미의식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국문학전공, pp.2012
- 조명기, "이효석의 후기 소설 연구- 「삽화」,「장미 병들다」,「부록」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연구, (23), pp.403~428 (2004), 현대문학이론학회
- 최경란, "이효석 소설의 혼종성 연구", 석사, pp.2016
- 최은영, "이효석 서정소설의 특질과 그 문체 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38), pp.137~160 (2009), 현대문학이론학회
- 최은영, "한국 현대 서정소설 연구 : 이효석, 이태준, 김동리를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