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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道傳과 權近의 <十二月卦之圖> 연구

A Study on Jeong Do-jeon(鄭道傳) and Kwon Geun(權近)’s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十二月卦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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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여말선초 문명 전환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정도전(1342~1398)과 권근(1352~1409)의 圖說 <十二月卦之圖>를 고찰한 것이다. <십이월괘지도>는 권근이 정도전의 기존 도설을 수정한 것으로, 이는 『學者指南圖』에 정도전이 저술한 <십이월괘지도>가 이미 존재하였음을 의미한다. 권근이 수정한 내용을 역으로 추적하여 정도전이 그린 <십이월괘지도>의 본래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自編 『三峯集』』의 序文을 쓴 권근은 이미 『학자지남도』 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도 유배지에서 이처럼 도설을 활용한 초학 입문서를 저술하였다. 정도전의 유배 이후와 권근의 유배 이전, 두 사람은 조정에서 5년여 동안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의 학문적 교류는 이 시기에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며, 그 일단을 보여주는 저작이 바로 이 <십이월괘지도>이다. <십이월괘지도>는 초학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적 의도가 있었다. 『入學圖說』에서 권근은 도설 마다 초학자들이 의심하고 잘못 이해하는 부분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자 하였다. <십이월괘지도>는 이를 관철하기 위하여 기존의 도식을 재배치하는 것도 불사하였다. 또 <십이월괘지도>는 그 자체로 권근 자신의 經說에 대한 立論이 되었다. 권근은 도식을 통해 자신의 경서 이해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도식의 배치는 자신의 경전 해석에 대한 입론의 한 방식이었다. 이러한 편집 의리는 후대의 학자 黃孝恭(1496~1553)이 간행한 『입학도설 』榮川本(1547년)의 <십이월괘지도>에서도 확인된다. 왕조 교체의 혼란기 속에 저술된 정도전과 권근의 <십이월괘지도>는 기왕에 연구되어온 두 사람의 정치적 입장과 행보에 대해 그 사상적 근저에서부터 재검토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정도전의 <십이월괘지도>가 이후 두 차례나 수정되는 과정에서 확인된 편집 의리를 통해 조선 前期의 도설이 갖는 특징적인 면모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Picture and Description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十二月卦之圖)” by Jeong Do-jeon (pen name: Sambong, 1342-1398) and Kwon Geun (pen name: Yangchoun, 1352-1409).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is a revision of the existing Picture and Description of Jeong Do-jeon by Kwon Geun, which means that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written by Jeong Do-jeon already existed in the “Hak-Ja-Ji-Nam-Do(學者指南圖)”. By tracing the revisions made by Kwon Geun in reverse, it is possible to infer the original appearance of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drawn by Jeong Do-jeon. Kwon Geun, who wrote the introduction letter for “Sambong-jip(三峯集)” already knew well about “Hak-Ja-Ji-Nam-Do” and wrote a primer for beginners using pictures and descriptions in exile. After Jeong Do-jeon's exile and before Kwon Geun's exile, the two have been together in the government for about five years. Academic exchanges between the two must have been actively conducted during this period, and the work that shows the first is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had an educational intention to help beginners understand. In the “Ip-Hak-Do-Seol(入學圖說)”, Kwon Geun tried to clarify in detail the parts that beginner doubted and misunderstood in each book.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did not hesitate to rearrange the existing Picture and Description to fulfill this. In addition, the “Twelve months trigrams Picture” itself became an opinion on Kwon Geun's Understanding of Confucianism. Kwon geun shows his level of understanding of the scriptures through the schematic, and the arrangement of the schematic was a method of introducing his interpretation of the scrip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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