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자호시전』의 사무사(思無邪) 해석 연구

A Study on the Concept of ‘Having No Depraved Thoughts(思無邪)’ in the CiHuShiChuan

1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철학

초록

이 논문은 송대(宋代) 양간(楊簡)의 『자호시전』에 나타난 ‘사무사(思無邪)’ 해석이 가진 시경학(詩經學)의 특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양간의 심학(心學)이 『시경』 해석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 논문에서는 남송(南宋) 시기 시경학의 세 분파를 형성한 주희 『시경집전(詩經集傳)』』, 여조겸 『여씨가숙독시기(呂氏家塾讀詩記), 양간 『자호시전(慈湖詩傳)』의 “思無邪”에 대한 입장과 해석을 비교 및 분석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이 논문은 다음의 세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첫째, 양간의 『자호시전』은 『시경』에 대한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접근법과 시해(詩解)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희, 여조겸과는 다른 시경학을 정립했다. 양간은 『시경』의 모든 시는 도심의 발현 혹은 회복이라고 해석함으로써 주희의 음시설(淫詩說)에 반대했다. 그리고 『시서』를 비판함으로써 여조겸의 한당(漢唐) 경학에 대한 묵수적 태도에 반대했다. 심학 계열 학자였기에 지금까지 양간의 경학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양간의 경학은 당대의 주희, 여조겸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의 체계성과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양간의 경학 체제에 대한 조명은 송대 신유학의 지평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특히 심학의 사유를 확대하고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호시전』은 시해(詩解)에서 ‘도심(道心)’ 개념을 핵심적으로 활용한다. 도심(道心)은 인간 마음의 본래성인데, 양간은 사람들의 일상적이고 일반적인 마음인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인심즉도심(人心卽道心)’을 강조한다. ‘인심즉도심(人心卽道心)’에 근거하여 『자호시전』은 시(詩)에 나타난 감정의 다양성과 역동성에서 순수한 선의지를 포착하려고 한다. 셋째, 『자호시전』의 ‘도심(道心)’ 개념과 ‘인심즉도심(人心卽道心)’ 명제는 육구연이 주희와 대립한 주제 중 하나인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 그리고 왕수인이 심학의 핵심은 인심도심(人心道心)이라고 한 생각과 연결되며, 이러한 연결에서 『자호시전』의 심학적 경학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analyse the features and implications of ‘having no depraved thoughts(思無邪)’ interpretation in Yang Jian(楊簡)’s CiHuShiChuan(慈湖詩傳) and to explore how Yang Jian brings his XinXue(心學) into the ShiJing(詩經) commentary. To this e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s and analyses the stance and interpretation of ‘having no depraved thoughts’ in Zhu Xi(朱熹)’s ShiJingJiChuan(詩經集傳), Lu Zuqian(呂祖謙)’s DuShiJi(讀詩記), and Yang Jian’s CiHuShiChuan(慈湖詩傳), which formed the three branches of the Southern Song dynasty poetics. Through this analysis, the paper reaches three conclusions. Firstly, the CiHuShiChuan presents a distinct poetics from that of Zhu Xi and Lu Zuqian, as it offers a systematic and independent approach to interpreting poetry. Yang Jian opposes Zhu Xi’s theory of obscene poetry by interpreting all poetry of the ShiJing as a manifestation or restoration of the moral mind(道心). He also opposes Lu Zuqian’s taciturn attitude towards the study of Confucianism classics during the Han and Tang dynasties by critiquing the Poem preface(詩序). As a scholar of the XinXue, Yang’s poetics has not received the attention it deserves. Secondly, the CiHuShiChuan places great emphasis on the concept of 'the moral mind'. The moral mind is the nature of the human mind, and Yang Jian emphasizes that there is no need to distinguish between the human mind(人心), which is people’s everyday and common mind, and the moral mind(道心): “the human mind is the moral mind(人心卽道心)”. From the position of “the human mind is the moral mind”, the CiHuShiChuan tries to find out the good will of the human mind in the diversity and dynamism of human emotions expressed in poetry of the ShiJing. Thirdly, the CiHuShiChuan’s notion of “the moral mind” and the proposition that “the human mind is the moral mind” are connected to one of the themes of Lu Jiuyuan(陸九淵)’s confrontation with Zhu Xi, the theory of the human mind and the moral mind, and Wang Shouren(王守仁)’s statement that the core of the XinXue is the human mind and the moral mind, and it is in this connection that the study of Confucianism classics in the XinXue’s way is shown.

참고문헌 (35)

  1. "龜山集(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2. "論衡(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3. "東坡全集(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4. "史記(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5. "荀子(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6. "詩本義(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7. "詩序辨說(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8. "詩傳遺說(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9. "十三經注疏6ㆍ毛詩正義" (2000), 北京大學出版社
  10. "呂氏家塾讀詩記(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11. "禮記註疏(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12. "二程遺書』(文淵閣四庫全書電子版)", ~
  13. "朱子語類" (1999), 中華書局
  14. "漢文大系1ㆍ論語集說" (1978), 新文豊出版公司
  15. "漢文大系12ㆍ毛詩" (1978), 新文豊出版公司
  16. 劉師培, "중국경학사" (2020),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7. 王陽明, "傳習錄" (1999), 청계
  18. 陸九淵, "상산어록 역주" (2017), 세창출판사
  19. 朱熹, "논어집주" (2007), 전통문화연구회
  20. 朱熹, "대학ㆍ중용집주" (2007), 전통문화연구회
  21. 朱熹, "시경집전" (1996), 전통문화연구회
  22. 朱熹, "서경집전" (2011), 전통문화연구회
  23. 楊簡, "楊簡全集" (2016), 浙江大學出版社
  24. 陸九淵, "陸九淵集" (2008), 中華書局
  25. 김수경, "朝鮮時代 학자들의 ‘思無邪’ 인식", 중국어문논총, (58), pp.227~253 (2013), 중국어문연구회[DOI]
  26. 박순철, "朱熹와 戴震의 淫詩解釋에 관한 考察 - 15國風을 중심으로", 동양고전연구, (37), pp.249~278 (2009), 동양고전학회
  27. 박정숙, "孔子의 ‘思無邪’說과 引詩에 관한 일고찰",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58(58), pp.1~41 (2019),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DOI]
  28. 유영모, "思無邪 - 예술비평의 보편적 판단기준으로서의 가능성 검토", 유교사상문화연구, (63), pp.169~196 (2016), 한국유교학회[DOI]
  29. 이강범, "ꡔ詩經ꡕ 연구 혁신의 시작―歐陽修 ꡔ詩本義ꡕ", 중국어문학논집, (81), pp.317~350 (2013), 중국어문학연구회
  30. 이동욱, "『자호시전』의 심학적 특징 연구 - 주남(周南)ㆍ소남(召南)을 중심으로 -", 양명학, (68), pp.129~163 (2023), 한국양명학회[DOI]
  31. 진예숙, "孔子의 詩經觀과 그 後代의 反響 -특히 주자와 그 後學들을 중심으로-",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39, pp.383~416 (2014), 근역한문학회[DOI]
  32. 范立舟, "南宋“甬上四先生”的『诗经』文献及其思想特质释论", 江西科技师范大学, 4 (2015), 江西科技师范大学
  33. 黃忠愼, "『慈湖詩傳』對“思無邪”的詮釋與運用", 成大中文學報, (14) (2013), 國立成功大學中國文學系
  34. 박소현, "“尊序”和“废序”之争的宋代理学家诠释“淫诗”模式-以朱子、吕祖谦为例-", 중국학논총, (49), pp.177~204 (2016), 한국중국문화학회
  35. 赵玉强, "『慈湖诗传』: 心学阐释的『诗经』学", 博士, pp.2009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