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정치철학-헤겔은 자신의 국가철학을 어떻게 정당화시키고 있는가?
Hegels politische Philosophie: Wie rechtfertigt Hegel seine Staatsphilosophie?
이재성
초록
헤겔은 근대 정치이론의 계약이론에 맞서 투쟁하면서 계약이론의 개인주의적-구성주의적 관점, 즉 계몽주의적 관점을 버리고 사회적 현실을 정신의 전개로 바라보는 해석학적 방법을 구상한다. 이러한 헤겔의 구상은 인륜성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그 구체적인 실현형태가 바로 정신의 변증법적 자기전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헤겔이 인륜성의 구상을통해서 자신의 국가철학을 도대체 어떻게 정당화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논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우선 헤겔이 왜 국가체제보다는 인륜성을 자신의 국가철학 정당화를 위한 핵심 주제로 삼고 있는지를 고찰하고, 제도화된 인륜성으로서의 국가와 주권이론이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살펴보고, 궁극적으로 헤겔이 자신의 국가이론에서 옹호하고있는 입헌 군주제가 관념론적 현실주의인지 아니면 묵시록적 실용주의인지를 심도 있게 논증하면서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