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메니데스에서 ‘있다’와 ‘있지 않다’의 문제-고대 희랍철학의 존재-신-논리적 구조와 관계해서
The Problematic of "is" and "is not" by Parmenides regarding the onto-theo-logical constitution of ancient Greek hilosophy
양태범
초록
본 논문은 고대 희랍철학의 존재-신-논리적 구조와 관련해서 파르메니데스에서 “있다”와 “있지 않다”의 문제를 다룬다. 본 논문은, 서양 존재론의아버지라고 불리는 파르메니데스의 진리의 길에서부터 나타나는 “있다” 와 “있지 않다”의 문제를,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을 거쳐 신플라톤주의의 형성에 이르는 과정 속에 다루고자 한다. 파르메니데스의 확신의 길, 진리의 길은, “있다” 그리고 “있지 않음은 있지 않다”이다. 여기에 이미 “있다”와 “있지 않다”의 문제가 내포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여기서 “있지 않다”가 문제되는 것은 “있지 않음” 때문이다. 그리고 “있지 않음”은 “있다”에 대한 우리 유한한 인간존재의 자기존재규정이다. 우리 인간존재는 “있다”를 “있음”으로 파악한다. 그런데“있다”에 대해 우리 인간존재는 “있지 않음”으로 있다. 그러므로 “있지 않음”은 “있다”에 대한 우리 유한한 인간존재의 자기존재규정이다. 그런데파르메니데스는 “있지 않음”은 “있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있지 않음” 은 “있다” 속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있지 않다”는 말은 “있다” 속에“있지” “않다”는 말이다. “있음”은 “있다”에 대한 우리 인간존재의 “의견” 이다. 파르메니데스에 따르면, “있음”은 “있다.” 그런데 파르메니데스는“있다”와 “있지 않다” 사이의 양자택일을 요구함으로써 “있음”과 “있지않음”을 “있다” 속에 “있지 않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있는 것”을탐구하기 위해서나 “있지 않은 것”을 탐구하기 위해서나 “있음” 또는 “있지 않음”이 요구된다. 파르메니데스는 “있다”와 “있지 않다”의 양자택일을 강요함으로써 “있음” 내지 “있지 않음”을 단지 “의견” 내지 “있지 않는것”으로 만들었다. 이런 사유의 배경에는 “무로부터 아무 것도 생기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다. “생긴다”는 동사가 말하듯, 이 명제는 “자연”에 관한 것이다. 무로부터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는 말은, 만약 어떤 것이 생겼다고 한다면, 그것은 “있는” 것으로부터 생겼다는 말이다. 즉 “신”으로부터 생겼다는 말이다. 여기에 “있다” 또는 “있지 않다”의 양자택일이 성립한다. “있다” 그리고 “있지 않음은 있지 않다”는 파르메니데스의 사상은그와 같은 존재-신-논리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