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에서 있는 것의 여러 가지 방식과 그들의 하나의 근원에 대한 관계에 대하여
Über die mehrfache Weise des Seienden und ihr Verhältnis mit dem einen Ursprung bei Aristoteles
양태범
초록
본 논문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있는 것의 여러 가지 방식과 그것들의 하나의 근원에 대한 관계를 다룬다. 『형이상학』 5권 7장에 따르면 있는 것은 “딸린 것에 따라”, “자기 자신에 따라”,“ 참과 거짓에 따라”,“ 가능상태와 실현상태에 따라”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밖에도 있는 것은 “실체”의 다양한 의미에 따라, “있는것”과 “하나인것”의 치환관계에 따라, “좋은”과 “멋진”과 같은 초월범주들에 따라, 보편형이상학의 주제인지 특수형이상학으로서 신학의 주제인지에 따라,“ 4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해진다.“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해지지만”,“ 하나인 것”,“ 어떤 하나의 본성”,“ 하나의 근원”에 관계해서 말해진다는 것을 근거로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해지는 것을 하나의 근원과 관계해서 다룬다. 이때 하나의 근원은“있는”것 자체이다. 있는 것을 딸린 것에 따라, 자기 자신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하는 것은 참된 진술의 실체에 대한 술어의 서술관계에 따른 구분이다. 그것에 따르면, 딸린 것은 결국 실체에 의존한다. 『형이상학』 7권 1장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있는 것이란 무엇인지”의 물음을“실체란 무엇인가”의 물음으로 바꾸고, 3장에서 실체는 “그것이 무엇이었던지”, “보편자”, “유”, “기체”로 말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17장에서 보이듯, 결국 실체는 그것은 무엇인가의 물음에 따라 “형상”이며,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는 것은 개별자이기에 형상은“어떤 것”에 조건지어있으며, 이 어떤 것이 형상에 대해 “바탕에 놓인 것”, 이른바 “기체”다. 실체와 기체, 형상과 질료 사이의 관계는 실현상태에 대한 가능상태의 관계이다. 실현상태의 실체에 근거해 딸린 것들도 있게 된다. 그런데 『범주론』에서 실체라고 했던 유와 같은 보편자들은 이제 『형이상학』에서는 실체가 아니다. 있는 것을 있음이라 하고 있지 않는 것을 있지 않음이라고 하는 것이 참이고, 있는 것을 있지 않음이라 하고 있지 않는 것을 있음이라 하는 것은 거짓이라는 진리관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진리는 사물에 근거한다는 실재론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리고 실현상태와 가능상태에 있는 것은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비례(=유비)관계에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해지는 있는 것들은“하나의 근원”, 즉 “있는”것과 관계해서 유비적으로 말해진다. 이때“있는”것은 속성들뿐만이 아니라, 또한 실체들도 넘어서는 것이다. 그래서 『형이상학』 4권 2장에서“있는 것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해지지만, 전체는 하나의 근원에 관계해서”말해진다고 할 때, 그 근거로 “왜냐하면 한편의 것들은 실체들이기 때문에 있는 것들이라 말해지고, 다른 것들은 실체의 겪이들이기 때문에...”라고 한다면, 여기서 “하나의 근원”으로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실체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있는”것 자체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실체들이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있는”것이기에 실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있는 것과 하나인 것이 치환되는 이유는, 있는 것이 어떤 것에 조건지어있는 한에서 하나인 것이고 하나인 것은 또한 그렇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있는 것과 하나인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실체가 아니다. 왜냐하면 실체는 어떤 개별자에 고유한 실체인 반면, 근원, 원인, 요소와 같은 보편자는 실체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와 같이 근원으로 있는 것이“어떤 하나의 본성”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어떤 하나의 본성”은, 있는 한에서 있는 것을 다루는 보편형이상학의 대상이 되는“따로 떨어져있고, 운동하지 않으며”,“ 영원한 것들”의 근거가 되는 어떤 것으로 특수형이상학의 대상이 되는 “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이와 같은 신은 전체와 관계해서 그 자신은 좋은 것으로 떨어져 있으면서 전체를 멋있게 질서지우는 존재자이다.“ 오히려 어떤 것이 있다.” 이와 같은 신과 세계의 관계는 이 세계의 운동의 제1원인으로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