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혹은 ‘근대’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 -‘(포스트)진정성’의 탈구축과 90년대 미적 근대성 비판
What is (Modern) Literature or Modernity? :‘(Post)authenticity’ Deconstruction and Criticism of Aesthetic Modernity in the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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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80~90년대 이후의 문학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온 ‘(포스트)진정성’을 둘러싼 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이것이 실은 ‘근대문학’을 정립시키려는 문학사적 욕망에 기원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90년대에는 미적 근대성 담론을 통해 가라타니에 의해 선언된 근대문학 종언론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복거일의 영어공용화론과 같이 근대문학의 탈중심화와 관련되는 현상들은 간과되어왔다. 민족어가 더이상 보편어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서 ‘근대문학’의 위상 역시 변화하였는데, 이를테면 상품화된 지역 문학으로서 ‘K문학’이 등장한 것 역시 이와 관련된다. 다만 이 글은 이를 ‘문학’ 전반의 위기와 관련짓거나 ‘진정성’체제가 붕괴하고 스노비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징후와 연결짓는 태도를 지양하며, 탈중심화와 재중심화의 운동을 반복하는 수행적 과정으로서의 문학에 주목하였다. 특히 이와 관련하여 이 글에서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메타 물음”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80년대 황지우의 시론을 재검토한다. 황지우는 근대문학=서구문학이라는 본질론적 관점에서 벗어나 문학을 유적 존재로서의 ‘우리’라는 의미공동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생산되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근대문학=서구문학의 도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가 90년대 이후의 문학사에서 확인된다. 이 글은 근대주의적 이원론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문학주의의 성채를 무너뜨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문학의 탈신격화를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critically considers the discourse surrounding ‘(post)authenticity’, which has been used as a concept to explain literature since the 80s and 90s, and aims to reveal that it is actually originated from a desire to organize ‘Modern Literature’. In this regard, this article revealed that the origins of Literaturism in the 90s were in ‘modern literature’, and proved that this was a reversal to the thesis of Kōjin Karatani’s Origin of modern Japanese literature. In the 1990s, the movement to respond to the Discourse of the End of Modern Literature declared by Karatani through the ‘Aesthetic Modernity’ discourse has been overlooked, such as Bok Geo-il’s the Debate over English as an Official Language. This article focuses on these phenomenon and analyzes it in relation to the decentralization of modern literature. The article also reviews Hwang Ji-woo’s poetic theories in the 80s. Hwang Ji-woo argue that literature is produced in the “communication” process, away from the reductive view of “Modern literature = Western literature”. But how difficult it is to get out of this schematic is identifie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since the 90s. The problem is that Literaturism discourse resulting in the poverty of literary languages. This article considered that it would be impossible to destroy the fortress of Literaturism unless the modernist dualism was deconstructed, and sought to find a methodology for the de-divinization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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