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麗鮮 시대 虛辭 ‘所’의 번역 양상 -자토 석독구결과 15세기 불경 언해 자료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atterns of Translating the Grammatical Word ‘所’in the Goryeo and Joseon Periods -Focusing on Jatoseokdokkugyol and the 15th-century Eonhae(諺解)-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번 연구는 고려시대 자토 석독구결 6종과 15세기 불경언해 자료인 『능엄경언해』와 『법화경언해』를 대상으로 虛辭 ‘所’의 번역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토 석독구결에서는 어떤 구조에서든 항상 ‘所’를 讀字로 살려서 번역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축자역의 전통을 따른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석독구결이라고 모든 허사를 살려서 읽는 것이 아니라, 번역에 불필요한 한자라고 판단되면 不讀字로 처리하는 방식이 엄연히 존재한다. 따라서 ‘所’를 不讀字가 아닌 讀字로 읽었다는 사실은 ‘所’구문이 표상하는 [대상성]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했던, 현토자들의 특별한 의도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또한 석독구결에서는 ‘所+VP+(之)NP’ 구조의 번역에서조차 ‘所’를 讀字로 살려서 읽는다. 이런 번역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ㅅ)’이라는 형태가 동원되는데, 이 ‘(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유’가 아닌 ‘동격’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불경 언해도 직역의 전통을 따르는 자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所’의 번역만 놓고 본다면, ‘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 ‘명사형어미’, ‘所 번역의 생략’ 등 다양한 모습으로 번역되고 있어 축자역에 제한받지 않는 자유로운 양상을 보인다. 자연스러운 언어 표현이라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일부 구문에서는 ‘所’를 讀字로 살리지 않음으로써 원문에서 나타난 [대상성]의 의미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한계도 나타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patterns of translating the grammatical word ‘所’ in Jatoseokdokkugyol of the Goryeo period and Eonhae(Korean annotation) of the Buddhist scriptures of the 15th century. In Jatoseokdokkugyol, ‘所’ is found to be always translated as dokja(讀字), a character to be read. This can be a natural result of following the traditional way of literal rending. However, the reader need not utter every grammatical word ‘所’ in Seokdokkugyol since there are ways to treat unnecessary Chinese characters as characters not to be read. Therefore, the fact that ‘所’ was read as a character to be read instead of a character not to be read can be interpreted as indicating that those who added Korean endings to classical Chinese phrases intended to emphasize the meaning of [objectness] represented by ‘所’ constructions in Chinese classics. But in Seokdokkugyol, in the structure ‘所+VP+(之)NP,’ ‘所’ was read as a character to be read. For such translations, ‘ㅅ’, a rare form of character, was mobilized. Here ‘ㅅ’ is not a possessive postpositional particle as is generally known, but a special form of postpositional particles that functions as ‘apposition.’ In general, Eonhae(Korean annotations) of the Buddhist scriptures has been known to be the data that followed the tradition of literal rendering. However, when considering only the patterns of translating ‘所,’ it could be known that ‘所’ was translated freely without being restricted by literal rendering as it was translated in diverse forms such as ‘adnominal suffix+bound noun,’ ‘nominal ending,’ and ‘omission of the translation of 所.’

참고문헌 (47)

  1. 권용경, "사이시옷의 역사적 연구" (2014), 삼경문화사
  2. 金興洙, "中世國語의 名詞化 硏究", 석사, pp.1976
  3. 남권희, "高麗時代 記錄文化 硏究" (2002), 청주고인쇄박물관
  4. 박종후, "한국어 조사 '의'의 의미 분류와 용법별 분포 양상", 석사, 국어국문학, pp.2009
  5. 박지홍, "漢文入門" (1995), 을유문화사
  6. 박향란, "古代中國語 ‘所’의 文法化 硏究", 석사, pp.2004
  7. 성백효, "논어집주" (2010), 전통문화연구회
  8. 심효상, "허자의 지도 방안 고찰: 7차교육과정 고등학교 한문교과서를 중심으로", 석사, 한문교육, pp.2003
  9. 楊伯峻, "中國文語文法" (1989), 청년사
  10. 延世大學校 虛詞辭典編纂實, "虛詞大辭典" (2001), 成輔社
  11. 왕 분, "『杜詩諺解』의 虛辭 번역 양상에 대한 연구", 박사, pp.2015
  12. 王力, "古代漢語" (1981), 中華書局
  13. 王力, "중국어 어법 발전사" (1997), 사람과 책
  14. 劉景農, "漢語文言文法" (1985), 北京出版社
  15. 윤용선, "15세기 언해자료와 구결문" (2003), 역락
  16. 李建植, "高麗時代 釋讀口訣의 助詞에 대한 硏究", 박사, 국어학, pp.1996
  17. 이현희, "中世國語構文硏究" (1994), 신구문화사
  18. 정명수, "고대한어 명사화규칙 연구", 박사, 중어중문학(어학), pp.2004
  19. 최성규, "차자표기 자료의 격조사 연구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중심으로", 박사, pp.2016
  20. 플리블랭크, "고전 중국어 문법 강의" (2005), 궁리출판사
  21. JaeJungSong, "언어유형론-형태론과 통사론" (2009), 보고사
  22. Lindsay J Whaley, "언어유형론-언어의 통일성과 다양성" (2003), 소통
  23. 권재일, "현대국어의 {음}-명사화 내포문 연구", 韓國語文論集, 2 (1982)
  24. 김성주, "고려시대 석독구결의 '爲'字에 현토된 난해 구결", 동악어문학, 45 (2005)
  25. 김성주, "釋讀口訣의 被動 表現", 구결연구, (16), pp.119~140 (2006), 구결학회
  26. 김정우, "한국 번역사의 시대 구분", 번역학연구, 9(1), pp.29~69 (2008), 한국번역학회[DOI]
  27. 김종복, "‘것’보문절의 문법적 특징: 말뭉치 조사를 바탕으로", 언어과학연구, (48), pp.181~199 (2009), 언어과학회
  28. 남권희, "13세기 高麗 釋讀口訣本 『慈悲道場懺法』 卷4 殘片의 구결 소개", 국어사연구, (22), pp.199~250 (2016), 국어사학회[DOI]
  29. 남풍현, "字吐釋讀口訣에 나타난 不讀字에 대한 考察", 구결연구, (18), pp.207~250 (2007), 구결학회[DOI]
  30. 문숙영, "유형론의 관점에서 본 한국어의 ‘것’ 명사절", 國語學, (84), pp.33~88 (2017), 국어학회[DOI]
  31. 박유리, "한문의 내포문 구성 연구", 석당논총, (39), pp.329~356 (2007), 석당학술원[DOI]
  32. 박진호, "15·16世紀 諺解 文獻에서 ‘所以’의 飜譯 樣相", 동아시아문화연구, (45), pp.397~437 (2009), 동아시아문화연구소[DOI]
  33. 박향란, "고대 중국어 관계절의 유형, 분포 및 의미", 언어과학연구, (82), pp.137~158 (2017), 언어과학회[DOI]
  34. 박향란, "고대 중국어 내포문 구성에 대한 논의", 중국어문학, (79), pp.285~307 (2018), 영남중국어문학회[DOI]
  35. 박향란, "고대 중국어 명사형 구문의 운용과 변천", 중국언어연구, (77), pp.285~308 (2018), 한국중국언어학회[DOI]
  36. 백은희, "유형학적 관점에서 본 고대 중국어 관계절의 어순과 기능 특징 - ‘所’ 관계절과 ‘者’ 관계절을 대상으로 -", 중국언어연구, (68), pp.89~120 (2017), 한국중국언어학회[DOI]
  37. 백채원, "古代 漢語 被動文의 언해 양상에 대한 연구 -‘爲’, ‘見’, ‘被’ 피동을 중심으로-", 구결연구, (43), pp.233~262 (2019), 구결학회[DOI]
  38. 석주연, "중세 국어 관형사형의 ‘-오-’와 古代 漢語 ‘所’와의 상관성 연구 - 유형론적 상관성을 중심으로 -", 국어사연구, (20), pp.371~396 (2015), 국어사학회[DOI]
  39. 안대현, "『華嚴經疏』 卷35 석독구결의 현대어역", 구결학회 학술대회 발표집 (2013)
  40. 안병희, "중세국어 연구자료의 성격에 대한 연구-번역양식을 중심으로", 어학연구, 9(1) (1973)
  41. 여찬영, "조선조 언해서의 번역비평적 연구", 배달말, (33), pp.239~262 (2003), 배달말학회
  42. 유명우, "한국 번역사에서 본 조선조 언해(諺解) 번역", 번역학연구, 5(2), pp.69~91 (2004), 한국번역학회
  43. 윤용선, "諺解 자료의 역사와 언어 양상에 대한 검토", 우리말글, 56, pp.139~168 (2012), 우리말글학회
  44. 정춘희, "속격의 의미 분석", 언어연구, 12 (1996)
  45. HE CHENGJIN, "직역체 언해자료에 나타난 한문문법 영향 고찰-<소학언해>의 명사화 어미 ‘-ㅁ", 음’의 사용을 중심으로*-, 2017, pp.(57), 257~276[DOI]
  46. 황국정, "속격어미가 실현된 명사구 구성에 대해-향가와 구결 자료를 중심으로", 구결학회 공동연구회 발표 논문집, 22 (2000)
  47. 장경준, "자토석독구결 전산입력 자료의 최신 수정판(sktot_2019_01)", ~ (2019)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