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근대 문체 실험과 한자
Lee Kwang-su’s Modern Literary Style Experiment and the Chinese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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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한, 2020, 이광수의 근대 문체 실험과 한자, 어문연구, 188 : 181~208 한국 근대 어문의 형성 과정은 대개 근대계몽기 국한문체와 국문체라는 ‘두 개의 언문일치’가 벌인 競合, 그리고 결국 국문체가 한문 교양에 의존했던 국한문체를 장악해간 과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국한문체에서 국문체로의 이행에서 근대 민족어문 형성의 빛나는 성취를 강조하는 언어 내셔널리즘의 틀로는 국한문체와 국문체가 병행하며 상보적인 쇄신을 걸었던 당대 어문의 현실이 온전히 설명되기 어렵다. 이 논문은 당대 글쓰기에서 문체의 선택이 매체의 성격 및 여건, 독자, 장르의 관습에 구속되어 있었고 문체의 이행 또한 漸進的이기보다는 斷續的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광수의 근대 문체 실험에서 한자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찰했다. 이로써 근대 어문의 형성에 관여한 국한문체와 국문체의 상보적 쇄신의 과정을 밝히는 한편, 이광수의 문체 실험에 내재한 문체적 단속성과 비균질성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할 수 있었다.
Abstract
The process of formation of the modern Korean language is generally regarded as a process in which the Korean language style and the Korean- Chinese-language mixed style of the modern enlightenment were competed, and eventually the former took over the latter, which relied on the culture of Chinese characters. However, as a framework of linguistic nationalism that emphasizes the brilliant achievement of the formation of modern national languages in the transition from the Korean language style to the Korean-Chinese -language mixed style, it is difficult to fully explain the reality of the contemporary language, which took a complementary renewal of both styles. The choice of literary style in contemporary writing was constrained by the characteristics and conditions of the medium, readers, and customs of the genre, and the transition of literary style was also more intermittent rather than progressive. Taking note of this fact, this paper was considered the status of Chinese characters in Lee Kwang-su’s modern literary style experiment. As a result, it was revealed the process of complementary renewal of the Korean language style and Korean-Chinese-language mixed style involved in the formation of modern Korean language, and was clarified the controversy over the literary stylistic intermittence and heterogeneity inherent in Lee’s stylistic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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