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문학의 표현특성과 그 문학사적 의미
Expression Characteristics of Korean Literary Genres in Late Choseon(朝鮮) and it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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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사설시조, 후기가사, 판소리 등 조선후기 국문문학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특성의 양상과 그 문학사적 의미를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논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설시조는 서정적인 통어 안에서 반복적 표현, 수식어의 나열, 구조의 반전을 통하여 장형화하였다. 후기가사는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시행을 통해 인접한 사물들을 나열함으로써 ‘개별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재현의 인식체계를 텍스트화하였다. 판소리도 사물이나 행위를 나열하는데, 이는 ‘사물들에 질서를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기초’인 인식소를 작용시킨 결과이다. 사설시조에서는 인접한 사물의 열거를 반복하여 시적 상황에 따른 정서의 부피가 점차 커진다. 가사에서는 사물이나 행위를 나열하여 그 개체성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판소리는 열거와 나열의 표현 특성을 공유하여 부분의 독자성을 구현하고 상황적 정서를 표현한다. 이 장르들은 화자/서술자의 내면정서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하게 드러낸다. 가사와 판소리에 함께 드러나는 시점의 상호침투 현상은 리얼리즘적 재현보다는 당대 현실에 대한 문학적 관심과 화자/서술자의 내면을 드러내기에 적합하였다. 유사와 재현 사이에서 당대들이 겪었던 고민과 탐색은 사설시조를 넘어 조선후기 국문문학에서 널리 발견된다.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search the aspects of expression characteristics in Korean literary genres in Late Choseon such as Saseol-Sijo(사설시조), Late Gasa(후기가사), Pansori(판소리). The results are as follow. Saseol-Sijo used repetitive expressions, modifier enumerations, structural reversals, so was lengthened within in syntactic construction of lyric. Late Gasa showed interest in an individuality and a textualization of cognition system of representation, with enumerating contiguous things in the almost unlimited lines. Pansori also enumerated things or actions, it was the result of épistémè of its stage. These genres strongly revealed the intention to express speaker/narrator's inner emotion with the enumeration of things or actions; bulking the volume of emotions in Saseol-Sijo, empathizing the individuality in Late Gasa, or performing identity of part and situational emotion in Pansori. The phenomenon of a cross penetration of viewpoint was commensurate with expressing both the literary concentration for realities of the days and the inner side of speaker/narrator. The people's agony and exploration between resemblance and representation is widely found in Korean literature in Late Ch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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