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사의 표현 특성과 그 문학사적 의미
The Expressional Characteristic of late Gasa(후기가사) and its Literary Historical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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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후기가사의 특징적인 양상들-‘반복’과 ‘열거’의 표현방식, 그에 따른 형식의 ‘장형화’ 등-을 잘 정리하여 일반화하고 그러한 양상이 생겨난 원인과 과정을 이해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세후기 또는 평시조/전기가사에서는 인간의 사유 자체가 유사성을 담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행기 또는 사설시조/후기가사에서는 ‘반복적 표현, 수식어의 나열’ 등의 문체적 특징이 나타나는데, ‘개별성에 대한 관심’과 연관된다. 그것은 유사를 지향하는 중세적 관념에서 벗어나면서 재현의 인식체계를 텍스트화한 결과이다. <동유가>에서는 명사 또는 명사구를 차이를 전제로 하여 나열하거나, 통사구조의 형식적 요소를 반복하면서 인물의 행동을 열거하고 있다. <우부가>와 <용부가>에서 열거된 행위들은 인과성을 지니기보다 주체의 특성을 분명히 하고 인물의 개체성을 부각시킨다. <한양가>는 한양의 풍물을 ‘인접하게 나열된’ 명사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덴동어미화전가>에서는 ‘열거의 충동’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표현이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후기가사 곳곳에서 산견된다. 조선후기 당대인들은 중세적 유사의 근원을 더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기호적으로 대치하고자 하였는데, 그것이 재현이었다. 그들은 개체 또는 개별적 대상에 대해 기호로써 관심을 보여 세심하게 관찰하거나 기호의 놀이에 탐닉하기도 하였다. 사실과는 구분되는 이러한 관심들을 바탕으로 근대인들은 실체의 현현에 다가섰다.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order characteristic aspects of late Gasa―repetition, enumeration, extension of form, etc.― and to understand the origin and process of those aspects. The results are as follows. In the Late Middle Ages or Pyeong-Sijo(평시조)/early Gasa(전기가사), the picture that a thought of human guarantees the resemblance is found. In the Shift Stage or Saseol-Sijo(사설시조)/late Gasa, repetitional expression and enumerated modifier is appeared. It is relevant to the concern about individuality, and is a result of the épistémè of representation. <DongYuGa(동유가)> has arranged nouns in a row with assuming the difference or gone through the list of characters' actions by repeating formal elements of syntactic structure. <UBuGa(우부가)> and <YongBuGa(용부가)> have manifested an individuality of character rather than have gotten a causality, by enumerating actions. <HanYangGa(한양가)> has discribed the scenery of HanYang(한양) with enumerated nouns. <DenDongEoMiHwa JeonGa(덴동어미화전가)> has expressed something that we can call 'an impulse of enumeration'. These aspects are found in place after place of late Gasa. In Late Chosun, the people concerned individual objects with a sign. Then. they observed matters elaborately or indulged in a semiotical play. Based on this concern which is distinguish from a reality or an actual fact, the people of Modern Stage can step up to the presentation of sub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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